이별 이야기 해도 괜찮겠지요?^^

  • 즈카사
  •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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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일방적인 통보였어요.
그 후유증이 커서 그런지 오늘 회사에 출근하지 못했습니다.
전 제 자신이 이성적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하나 봅니다.
회사 사람들도 다 아는 커플이라(사내는 아닙니다만.) 그게 더 무서웠는지도 모르죠.

그래서 전 멍하니 인터넷만 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할 데도 없고.....괜히 말해서 친구들 걱정시키고 싶지도 않고 욕하는 것도 듣고 싶지 않아서요.
말하면 울 것 같기도 하고.....

언제부터 헤어질 생각을 했었느냐 하면 자신이 아플 때부터였대요.
토요일부터였죠.
헤어질 생각 반, 헤어지고 싶지 않은 생각 반이었는데 지금은 헤어질 생각이 큰 것 같구요.
매달리면 더 부담스러워 하는 성격인 것 같습니다. 이걸 헤어질 때야 깨닫다니!

일주일간의 시간을 달라고 하더군요.
돌아올거야. 돌아오겠지....라는 마음 한편에서 진실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절대 돌아오지 않아. 그냥 잊어버려.
한번 헤어지면 절대로 돌아보지 않을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쉽게 잊을 수는 없지요.
5년만에 사랑하고 싶다는 느낌을 가진 사람이었는데...무감각하던 내 일상에 빛을 비춘 사람이었는데..

헤어진 이유는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게 슬럼프에 빠진데다가 자꾸 터지는 문제들, 싸움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식어버렸겠지요. 자신의 미래도 장담할 수가 없고...
어떤 일이 있어도 같이 살자고 말하던 사람이 저렇게 변해버리니 참 무섭습니다.

일주일 뒤가 참 두려워요.
지금 이 시간이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 너무 힘들지만, 일주일 뒤도 너무 두려워요.
술을 마시고 싶지만 전화하게 될 것 같아 못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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