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난감해지다.

  • 보스트리지
  •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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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숙사에 사는데
어제 제 친구의 방에사는 언니가 디카를 빌리러 왔더군요
처음에 몇번 이야기는 했지 요즘에는 좀처럼 얼굴도 안마주쳐지는 사람인데
뜬금없이 디카를 빌려달라니..
제가 쓸때가 있다고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이언니..
방에서 나가질 않더군요..;; 나중에 다른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언니가 작정을 하고 눌러앉은모양이다.. 라고 그러네요.
저는 다음날 M.T가 있었고 디카는 베터리만 충전되었고 동생의 200장 가까이 되는 사진도 아직 다 안옮겨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용량이 부족하다니까 그럼 동생사진을 지우면 안되냐더군요.. 그까지도 참았지요.
언니와 한 몇분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정말 딱히 거절할 말이 없더군요. 왜 있잖아요 가령.. 내일 누구한테 빌려주기로 했는데... 뭐 이런 변명같은거..
그렇다고해서 매정하게 안된다고 할 수가 없더군요.. 아니 분명 안된다고 안된다고 했는데도 언니는 미동도 안합니다.


결론은... 빌려줬습니다
일요일날 가져오겠다네요. 남자친구랑 여행갈꺼랍니다.
일회용 사진기 정도로는 안될까요? 참.. 이렇게 바보같이 빌려주는 나도싫고,
내 디카를 빌리라고 이야기한 친구도 서운합니다.
한편으로는 디카 한번 빌려주는건데 뭐 어떠냐고.... 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디카.. 절대 빌려주기 싫은 물건중에 하나던데요.. 특히나.
전 액정을 한번 깬적이 있어 제 용돈 218000원을 고스란이 부은적도 있었습니다.
디카값까지하면 거의 100만원 이죠..
그쯤되니 돈도돈이고.. 그이후로는 저도 거의 애지중지하는데..
가까운사람도 아니고... 아.. 그냥 별로 기분이 안좋아지네요..
찜찜한 기분..아시는지..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제가 너무 민감하거나, 오버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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