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ttp://openwatermovie.com/
포스터( http://www.impawards.com/2004/open_water_ver2.html )가 괜찮아보여서 찾아본 영화.
그러니까 상어 버전의 블레어위치? 예고편만으로는 별 재미 없어보이는데 평이 아주 괜찮네요.
상어 로봇도 cg도 만들 돈이 없어서 진짜 상어들을 데리고 찍었답니다!
2.
쿠바영화제를 보러 뤼미에르에 갔는데, 좌석 간격이 정말 엄청나게 넓더군요. 그치만 맨 앞 좌석에 사람이 앉으면 화면이 가릴 듯.
예고편을 틀어줄 때 디지털 사운드가 안먹던데, 본래 디지털 사운드 장비를 갖춰놓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날 상영할 '저개발의 기억'이 디지털과는 상관 없는 영화라 그랬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운드만 괜찮으면 나름대로 이용할만한 극장 같은데.
참, '저개발의 기억'과 함께 'Now'라는 단편을 틀어주더군요. 음악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크레딧을 메모라도 해둘걸 그랬나봅니다.
3.
아트큐브에서 요리스 이벤스의 다큐멘터리 회고전을 한다는데 이 작품들을 잘 몰라서 뭘 골라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강의 노래'가 눈에 익기는 한데,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정말 어디서 읽은 적이 있던 건지, 아니면 다른 작품과 착각하고 있는 건지...
어쨌든 '강의 노래' 말고도 궁금한 작품들이 몇 있네요. 특히 '스페인의 대지'는 헤밍웨이가 나레이션한 다큐멘터리라니 기대가 됩니다.
4.
7월에 씨네큐브에서는 '노스탤지아'와 '희생'을 상영한다고 합니다. 2002년에 이어 2년만이군요. 이정도 간격으로 정기 상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해준다면 dvd로 안나와도 참아줄 수 있는데. 물론 이번에도 2002년처럼 깨끗한 프린트로 아트큐브가 아닌 씨네큐브에서 상영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노스탤지아'의 3장짜리 dvd가 나온다고 하고, 러시아의 루시코 버전은 벌써 출시된 모양이더군요. 조만간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희생'은 최근 스웨덴 SFI(Swedish Film Institute) 버전의 화질 개선판이 나왔다고 하고, 그 버전의 dvd에 서플들이 잔뜩 붙은 더 근사한 버전의 dvd가 스페인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나오길 기대한다면 너무 무리일까요. 시장이 작은 걸 탓해야죠, 뭐.
5.
학교 과제물로 장면 분석을 해가야할 일이 있어서 별 생각없이(혹은 생각이 너무 많아서?) '노스탤지어'를 선택했습니다. 장난이 아니더군요. 타르코프스키가 아니라 타란티노인 줄만 알았습니다. -_-;
압도적인 컷을 하나 소개하자면, "미디엄 샷으로 잡은 인물이 왼쪽으로 프레임 아웃 하면 왼쪽으로 패닝하여 풀샷으로 인물을 잡을 때까지 갔다가 카메라가 전진하여 바스트샷에서 멈췄을 때 인물이 고개를 돌리면 그쪽으로 카메라가 패닝하는데 카메라가 왼쪽 끝까지 가면 아까 그 인물이 어느새 거기에 와 있는데 인물이 다시 프레임 아웃을 하면 벽에 걸린 그림으로 줌 인되면서 조명이 밝아진다."
흠, 촬영감독의 덕이라고 생각하기엔 상당히 현란하군요. 그러고보니 '희생'에서 채도가 낮은 독특한 질감의 화면이라거나, '안드레이 류블레프'에서 상당히 구로사와 아키라스러운 액션 장면이라거나... 그냥 촛불들고 롱테이크 찍는 감독으로 인식되기엔 테크닉에 출중했던 감독같습니다. 존경스럽다못해 좀 무서워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