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티브이에서 하는 윌-을 열심히 보는 중입니다... 이 커플의 아기자기한 실랭이도 좋지만 전 카렌과 잭을 보기위해 채널을 맞추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잭과 정말 닮은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게이도 아니고 공연인(?)도 아니지만 기본적인 속성이 아주 닮았어요. 게으르고 이기적이고 자아도취적이지만 미워할수 없는 빈대 같은 형이죠.
언젠가 윌도 그러지 않았나요? 잭은 그저 애완동물 같은 존재라고. 그러나 현실 속의 제친구는 생활의기반을 잡지못한 컴플렉스가 상당할뿐아니라 부모님과 같이 살기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지요.
드라마 속의 잭은 늘 해피할지 모르지만 한국의백수인 수많은 잭들은 많은 압력에 시달리며 살아야 할겁니다. 저만 해도 그친구가 만나자 하면 또 뭘 뜯어먹을려고 그러나....내심 불안해하며 나가거든요.
서른이 넘은 사람이 자기생활비를 벌 능력이 안될때 아무래도 관대해지기가 힘들더군요. 잭처럼 뻔뻔하기까지 하면요.
안볼때는 은근히 걱정되고 보고싶지만 막상 휴대폰이 울리면 받을까말까 망설이곤 하고요.
그러고 보면 윌은 대단한 친구예요.
2. 히스토리 채널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탐정물을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미스마플이 나오는 시리즈는 어제 처음 봤습니다.
아마 목사관 살인사건이 아닌가 싶은데 뭐, 드라마는 밋밋했습니다.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그런데 전 미스 마플을 생각할 때마다 정말 궁금한 점이 전부터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시골 할머니가 실존할 수 있을까요? 그처럼 명석하고 대단한 추리력의 소유자가 시골마을에서 자기 재능을 뽐낼 기회가 있을수 있는 얘기일까요?
이런 사람이 있을수야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모르고 죽거나 일부러 꽃피우지 않고 묻히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포와로 같은 탐정은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인물이지만요.
3.연금 애기가 나오니 정말 신경질이 나는군요. 30년뒤면 그돈들의 실제 가치가 얼마나 떨어질텐데 그걸 내야 되다니....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이기적인 경제관념의 충돌이라 하더라도 할말이 없지만... 일찌감치 복지제도를 갖춘 선진국들에게 배워야될 시스템에서, 껍데기로만 따라가는 후발국들의 비애 같단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