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 수 없는 밤'이란 영화 아세요?

  • ether
  •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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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로이를 메가에서 보고
밥을 먹는데
친구가 "야.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없을까...?" 물어보더군여.
갑자기 내 머리속에
작년에 요맘 때 본 저 제목의 영화 생각이 났습니다.

OCN에서 본 건데
너무 잼있고 행복하게 본 로맨틱 코미디였거든여.

쫌 시니컬하고 음울한(--;;) 성격이라
로맨틱 코미디 물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남들 다 좋아하는 일련의 멕 라이언 표 영화들도 별루라고 생각하는 전데
이 영화는 보면서 굉장히 즐겁고 잠시동안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지게 만들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네이버에 들어가 검색을 해봤더니
의외로 영화 소개란에 있더군여.

내용은

"무뚝뚝하지만 지적인 프랭키(Frankie: 이온 스키 분)는 삼촌이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일한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녀는 대낮에도 "천사의 얼굴과 매력적인 시인의 영혼을 소유하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눈을 가진 왕자"를 꿈꾸고 있다. 어느 날, 잘생기고 새파란 시나트라의 눈을 가진 소설가 데이빗(David Schrader: 맥켄지 애스틴 분)이 나타나는데, 그녀가 그의 작가적 영감을 떠오르게 해준다면 그 또한 그녀의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일종의 계약을 맺는다.

둘의 만남이 잦아지면서 프랭키는 로맨스 영화에서처럼 데이빗에게 빠져드는데. 그러나 사랑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법. 꿈에도 그리던 왕자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그는 다른 여자의 것이었다.

사랑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배우의 꿈을 위해 헐리웃으로 떠난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 끝에 다가온 사랑을 쉽게 포기할 수 없기에 그녀는 그를 설득한다.

그러나 꿈쩍도 않는 안타까움이란...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녀가 과연 달콤하고 긴 수면을 이룰 그 날이 올 것인가."


뭐 요렇습니다. 배우는 제니퍼 애니스턴이 유일하게 아는 배우고,
여자 주인공은 약간 모니카 르윈스키 필이 나는 얼굴...;;
(갠적으로 리브 타일러가 했으면 더 사랑스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여..)

어찌보면 단순 + 평범 줄거리지만 영화의 구성이라든가
신선하고 다양한 개성의 등장인물들이 주는 재기발랄함이 아주 귀여웠습니다.

냉소적인 여주인공이 애인도 없고 세상은 정말 지루해~ 푸념을 늘어놓을땐 흑백의 영상이다가
남주인공을 보는 순간 남주인공의 푸른 눈동자를 중심으로 칼라로 싹 바껴버리는 영상이라든가..
명언이나 책 소절을 경쟁하듯이 번갈아 말하며 차곡차곡 사랑이 진행되는 두 주인공의 입씨름(?) 두 참 귀여웠구여.^^

대사도 꽤 멋지고....나오는 모던 록 스타일의 음악도 좋았고,
극중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푸른 눈을 가진 천사'라고  비유하는데 그 대사가 참 듣기 좋았어여..
평소 왕자님을 기다리는 현실불가능한 사랑만 꿈꾸는 나와 비슷한 여주인공이라 아마 더 감정이입이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약간 독립영화 경향의 로맨틱 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할리우드의 그 뻔한 공식의 영화들보다 더 사랑스럽고 친근하게 느껴졌어여.

배우들도 각 역할에 배치를 잘 했고,,

작년에 저 영화를 봤을 땐
백조였던 터라 나두 여주인공처럼 커피숍 알바나 할까.. 라는 잠시 쓸떼없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던...ㅎㅎ

영화를 볼 때 행복한 느낌을 줬던 영화는
1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그 행복함을 주는 군여.^^

남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봤을까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아무도 리뷰글이 없더군여...

IMDB 에는 있든데 거긴 다 영어라.....해석 불가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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