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무굔데, 얼마전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미션스쿨로
전학을 왔습니다. 딱히 규제랄 게 없는 학교고, 자유롭다고
소문난 학교라서 적응하기에 무리는 없어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종교시간이나 예배시간도 그냥저냥 무리없이 보낼 수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다른 학교에 비해서 기독교 신자가 많은 것 같긴 한데, 글쎄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면은 많이 놀랄때가 있어요.
오늘 따라 머리가 아프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오늘이 석가탄신일이라서 그런가? 이런식의 아이들이 종종 보이더군요-_-;;
물론 기독교 신자가 아닌 애들도 많고, 기독교 신자면서도
교회 안 나가는 애들도 있고, 그렇긴 한데 뭐랄까 기독교에 대해
좋은 인식이 새겨질 것 같진 않아요.
며칠전에는 전도사님이랑 다 같이 가서
절 무너지라고 기도를 하면서;; 절 일곱바퀴를 돌았다느니..;
이런 얘기도 아무렇지 않게 하구요. 듣다보면 무섭습니다 -_-;;
이 친구는 모태신앙에다가, 집안이 3대에 걸쳐 기독교를 믿는다고 하던데 말이죠.
혹시 교회 나갈 생각이 있으면 어느어느 교회는 이단이니까 나가지 말라는 말도 하길래
처음에는 아 되게 독실한 기독교 신자구나; 정도 였는데 말이죠. 음...
너무 독실해서 저런 말을 하는걸까요;?
이런 저런 사람들도 있더라, 이런식으로 그저 얘기만 들었지
주변에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는 건 처음이라서
뭐,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기독교 뿐만이 아니라 종교라는 것 자체에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제 친구는 교회 수련회를 갔다가
순결 서약서, 이런걸 써오기도 해서 기가 찼던 기억도 나는군요 '_';
정말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