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화를 많이 본다거나 관심이 많다고 하기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그냥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혼자 평정을 얻으려 할때 찾게되는건
이제 음악과 영화 두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막 한때는 두가지 다 조금 더 알고싶고 아는척도 하고싶고 막 분석도 하고싶고
오래가진 못했지만 열정에 들떠서 방방 뛰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몇가지 안남은 편안한 휴식처 정도의 의미를 갖는것 같아요
사실 굉장한 의미죠.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건 이런 것을 저 혼자 점유한다는거죠.--;;
전 20대 초반정도 남자인데 이나이 또래에
무슨 일이든 밖에서 곧잘 영화관에 가는건 일반적인걸 넘어서 그냥 당연한 거겠죠.
그에 비해 저희 부모님은 영화관 가시는 일이 거의 없거든요
저야 곧잘 혼자 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갈때도 있지만 부모님들께서
각자의 친구분들과, 또는 혼자서 영화관을 가는걸 상상하기가 그리 쉽지 않고요
부모님께서 영화를 보신다면 가족들과 함께 가는걸 텐데.
가족이 다 함께 본 영화는 거의 '마농의 샘'까지 거슬러 가는것 같네요.
물론 그 이후에도 몇번 있었겠지만요. 잘 생각은 안나는군요.
두 분 부모님도 당신들께서 젊으셨을때는 지금의 저와 같았을 텐데말이죠.
사실 꼭 부모님을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란 생각을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1. 어렸을때 가족들과 영화관 가던 추억이 너무 좋아서. 다시 가면 그때와 같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2.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부모님과 시간을, 또는 기억을 공유하는 일을 만들고싶어서. 그리고 그중 내가
조금이나마 신경쓸수 있는 부분이 영화나 음악이니까
3. 부모님은 나 자신만 생각할 수 있는 나에 비해 훨씬 제약이 많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냥 그런 이유에서. 한때 영화관에서 하는 영화목록을 유심히 살핀적도 많았어요
온 가족이 다 같이 가서 볼수 있는 영화가 어디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너무 오랜기간 영화를 같이 보러간적이 없어서인지 쉽지 않더군요
친구들 보면 가족이 다같이 영화보러가는 가족도 많고 하던데
많이 부럽더군요. 어떤 영화를 보던지를 떠나서요.
제가 가끔 비디오 빌려가지고 와서 보면 부모님께서 같이 보실때도 있습니다.
(말은 안거세요. 방해받으면 제가 신경질 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