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있는데, 푹푹 찝니다. 아직 6월 3일밖에 안됐단 말이다! 버럭!
그나저나 94년 여름은 정말 더웠는데... 10년 맞이 특집일까요? 그때는 진짜 여러가지 일이 많았죠. 학교 운동장에서 대피 훈련도 받고.
연합뉴스에 보니 화씨 9/11이 다음달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된다고 하는군요. 이 뉴스만 보면 미국보다 한,두주 늦게 개봉하나 봅니다.
방금 맘에 드는 아가씨한테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얘기했습니다... 아직까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군요. 일단 그쪽에서는 그러마하고 대답했는데, 무슨 일이냐고 묻네요. ㅡ.ㅡ;;;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막상 저질러놓고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그쪽에서 곤란하다며 약속을 깨도 할 수 없는 일이죠.
미디어몹 사람들이 커트 보네거트에 열광하길래 궁금한 마음도 있었고 해서 <타이탄의 미녀>를 읽었습니다. 굉장히 괴팍하고, 우화적이기도 하더군요. 여하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걸 SF라고 불러야 하나요? 작가의 SF적인 설정만 걷어내면 순전히 한 남자의 비극적이고 아이러니컬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인데... 결말은 꼭 <A.I>를 보는 것 같군요. 신산스럽기도 하고.
남은 2004년 동안 고전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국부론>, <자본론>(자본론은 특히 어렵지만)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고,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나 <종의 기원>도 꼭 읽어봐야죠. 마르크스의 저작들은 물론이고. 과제물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까치에서 나온 7권짜리 <사기>를 읽고 있는데... 간단하게 리뷰도 한번 써볼 생각입니다.
영어공부.. 재미있기는 한데 잘 늘지는 않는군요. 어쩌나? 이상하게 찍는 실력만 느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답인 것 같은데... 해서 찍으면 문제는 맞는데, 정작 설명하지는 못하는...
오니즈카 선생 식으로 말하자면 Great한 여름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군요. 이게 올 여름의 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