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과목 숙제로 리포트를 썼습니다.
드레이크 방정식의 계수 결정에 관한 리포트를 자유 분량으로 써서 제출했지요.
음, 처음에는 뭐가 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네이버에서 드레이크 방정식을 쳐 봤습니다.
웹문서 중 하나를 콕 찍어보이 연결되는 사이트가 해피 캠퍼스.
리포트 하나에 1900원이라는 가격이 매겨져 있고, 그 밑에 붙어있는 설명을 대략 옮기자면...
"이 리포트는 언제 모모 대학교 무슨 과목에 제출한 무슨 리포트로 최신의 자료를 사용했고, 리포트 평가에서 A+를 획득했습니다. 다운받아 바로 내셔도 됩니다."
......;
지구가 망할 때...는 좀 오버고 나라가 망할 때는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이런 일들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겠지요. 제 친구는 자기 룸메이트가 작년에 선배가 쓴 리포트를 받아다 표지만 뜯어 내는 걸 봤답니다.
요즘은 차라리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는 요령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걸 못 하고 아무리 아는 게 없어 베끼기는 매일 반인 자료라 해도 표현과 내용 조합이라도 바꿔야 직성이 풀리고, 이 주일 동안 끙끙거려봤자 결국은 마지막 이틀 동안에 때려 쓰는 리포트를 내는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1학년 때 바로 옆에 앉아 있던 애가 자기 친구에게 판례 평석 리포트 짜집기해서 내고 A 맞았다고 자랑하던 소릴 들었을 때의 비참함이 생각나는군요. -_- (예, 전 비법대였고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대강 두들겨 내고 B 맞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