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즈 야스지로 영화제에 어제밤에 다녀왔습니다.
거장의 숨결이란 아주 평범한 인간의 삶을 재미나게 요리하는 거구나..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인간의 비극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자의 인용으로 시작된 영화는 주자의 말을 입증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생략.
2. 영화보는 내내 비오는 화면과 시끄러운 노이즈때문에 상당히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몰두할 만치는 되는거 같네요.
3. 극장에서 영화평론가 정성일씨를 보았습니다.
하이퍼텍 나다의 모든 좌석에는 한국의 유명 예술인들의 이름이 적혀 있잖아요.
정성일씨는 애석하게도 본인의 이름이 적힌 제 뒷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 앉아서 영화를 관람하시더군요.:)
4. 오즈 야스지로의 다른 영화들도 볼 예정입니다.
오차즈케의 맛이나 동경이야기도 볼 생각이에요.
5. 빔 벤더스의 <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면 마지막에 세명의 영화천사, 프랑소와, 안드레이, 오즈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는 헌사가 나오는데, 빔 벤더스가 왜 오즈를 언급했는지 알거 같더군요.
올해는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제와 오즈 야스지로 영화제에서 큰 감동을 얻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