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를 할 때 핸드폰을 모니터 아래에 올려놓곤 해요.
그런데 마우스휠을 휙휙 이동시키다 보면
화면의 빛이 반사되어서 순간적으로
문자나 전화가 왔을 때처럼 핸드폰 액정이 번쩍, 할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마음이 덜컥 덜컥 내려앉아요.
그리고 아아 아니지 하는데 다시 번쩍 하면 똑같이 착각하는 걸 반복하네요.
내가 기다리고 있는게 뭘까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스스로에게도 솔직할 수 없는 타입인 것 같아요.
2.
더위도 별로 안타고 땀도 안흘리는 체질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땀구멍이 열렸는지
겨드랑이와 (가끔은 가슴)에서만 땀이 나요.
팔도 다리도 다른 부분은 왠만하면 가실가실하고 차가운 편인데
겨드랑이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겨드랑이 부분 옷이 땀에 젖는게 싫은데
무슨 방법 없을지.
데오도란트 같은 것도 잠시뿐이지 별 소용없는것 같아요.
3.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내가 그 사람을 좋아했었구나' 한다는 거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전 정말 좋아한다 싶으면 확실히 느낀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그런 바보짓을 한 것 같아 우울하네요.
타이밍 맞추는거 너무 어려워요.
4.
개봉중인 영화들을 보면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뭉터기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트로이, 여친소, 투모로우 등등 요새 걸려있는 영화들은
전체적으로 딱히 보고싶지 않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이에요.
입은 심심한데 손이 안가는 과자들을 바라보는 심정이랄까
먹었을 때 꼭 맛이 없다는 확신이 있는것도 아닌데도요.
5.
식욕까지는 왕성한데
딱 수저를 드는 순간부터 밥맛이 떨어져요. 평소좋아하던 음식 앞에서 그래요.
전 먹는게 낙인 사람이라 이런 적이 없어서 이상하네요.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