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봤습니다.
쭉 보게 만들더군요.
얘기가 뻔해도
그림 좋고, 여러모로 노력한 티가 팍팍 나던걸요.
대부분 기술스탭의 공로라고 해도,
롤랜드 에머리히. 좋아요, 그런 자세.
근데 라스트씬 말이죠.
데니스 퀘이드가 드디어 제이크 길렌할을 찾아낸 뒤,
그 소식에 왕창 감동먹은 임시 미국 행정부가 헬기 동원해서 뉴욕에 구조하러 가잖아요.
얼어붙은 뉴욕 곳곳에 알고 봤더니 수많은 생존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건물 옥상마다 나타나서 마침내 구조되더라...
혹독한 역경을 견뎌낸 인간 승리의 아름다운 라스트씬...이랍시고
만든 장면을 보는 순간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인간이란 종자는 바퀴벌레보다 독하다."
죽여도 죽여도 결코 박멸되지 않을 바이러스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딕 체니 닮은 부통령도 그 사건으로 결코 교훈을 얻지 못했을 거 같구요.
암튼 그들의 생존이 하나도 기쁘지 않았답니다.
* 동물원에서 도망친 늑대들은 너무 CG 티가 나서
바이오해저드의 켈베로스같아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