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 대한 잡담

  • 안젤라
  • 06-08
  • 1,616 회
  • 0 건
어제 한 '어린 친구'의 홈피에 들어가 봤습니다. 아르바이트 관계로 알게 된 학생인데, 거진 일 년 만에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들려 봤죠.
오랬만에 이 친구의 글을 읽으니... 왜 그렇게 어지럽던지요. 자의식 과잉, 욕심 많은 거야 어리니까 또 솔직하게 표현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때론 치기어린 유식함과 빠른 두뇌회전이 보이는 글들을 보니. 들은 대로 근사한 용어들을 다 끌어쓰는 것도 그렇고요.
근데 우스운 것은 제가 보기엔 이 친구는 8학군에 출신에 그 나이대 그 처지에선 거의 가장 잘 나가는 애들 집단에 끼어 있지만(이런 말도 사실 우습군요. 근데 직접적으로 표현하기가 뭐해서) 그래도 본성은 성실하고 모범생적이란 거에요. 착하기도 하구요.
사실 이런 친구들도 나름대로 정리되지 않은 불안이나 컴플렉스가 있고, 세상은 넓고 나름대로 야망은 펼쳐보고 싶고 하겠죠.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얘기도 곧이 곧대로 믿는 편이고. 컨설팅 회사나 투자은행, 유명대학 MBA에 간 인생이 아니면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저도 8학군 근처에서 자라서 이쪽 애들 기질을 전혀 모른다곤 할 수 없는데 오랬만에 다시 접해보니 이 친구 일 시킬 때 피곤했던 점이 기억나네요. 저도 별로 좋은 보스(?)는 아니었지만 이 친구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걸 좀 제어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거든요.

괜히 겉멋 든 요즘 아이들(사실 그런 애들은 저희 때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의 사고방식, 행동방식이 새삼스레 소화가 안 되서 한 번 긁적거려 봤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어린 친구들을 데리고 일해야 할 것 같은데, 사실 똑똑한 애들은 데리고 일하기 피곤해요.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으면서 그 이유는 잘 대거든요--;(그런가 하면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애들은 답답하고)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 '요즘 아이들'에 대한 잡담 안젤라 1,617 06-08
1268 아틀란티스 유적이 위성 사진에 찍혔다네요!! 굴밥 1,427 06-08
1267 뮤직비디오 한 편 (수정) DJ Shy 879 06-08
1266 Chopper jeremiah 1,058 06-08
1265 올드보이를 뒤늦게;(정말 뒤늦군요;;) 보고 의문 두가지. Mmah 1,595 06-08
1264 음식에 얽힌 안좋은 기억들... 휘오나 1,732 06-08
1263 커피/차 잡담 jelly fish 1,803 06-08
1262 [령] 리뷰에서 blank 1,305 06-07
1261 천재감독의 초특급 환타지 영화 비디오표지 이름 1,661 06-07
1260 [누구나 비밀은 있다] 티저 예고편 DJUNA 1,029 06-07
1259 스파이웨어. keira 1,310 06-07
1258 서유기 &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happytogether 1,373 06-07
1257 서울 지하철 직원가독 10년 동안 무임승차 새치마녀 1,354 06-07
1256 머리 문제 관련 상담 요청. blackmore 1,452 06-07
1255 요즘 사이월드 왜 이러나요? 안젤라 1,663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