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최민식(42)이 최근 전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쓰레기 만두소' 파문에
대해 분노의 심정을 숨기지 않고 털어놨다.
최민식은 11일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서 열린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씨즈엔터테인먼트,
류장하 감독) 촬영 현장 인터뷰에서 '쓰레기 만두소' 파동에 대해 "대의를 위해서라면 초강력
법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쓰레기 만두소를 만든 사람들의) 전 재산을 몰수하거나
이들을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해야 한다. 나중에 형을 낮추거나 하지 말고 그대로 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먹는 것 갖고 장난을 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민주주의가 있지만 이들(쓰레기 만두소 제조업자)에 대해서는 인권을 논하면 안 될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터뷰 중간 "내가 너무 심하게 이야기했나"라고 반문하는 등 감정을 억누르기도
했지만 '쓰레기 만두소'와 관련된 질문에는 시종 상기된 표정으로 단호한 자세를 보였다.
이러한 강도 높은 멘트도 인터뷰 초반의 격앙된 심정 토로에서 상당히 수위가 낮아진 것. 그는
'쓰레기 만두소'가 화제에 오르자 최근 불법 분유를 생산했던 범죄자들을 공개 처형한 중국의
조치와 유사한 대응을 주문했었다.
그가 이처럼 '쓰레기 만두소' 파문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그의 남다른 식성에서 출발한다.
"(쓰레기 만두소 관련 소식을 접하고) 진짜 화가 났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장난 아니게 만두를
많이 먹었다. 평소 만두를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굳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에서 감금된 채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는 연기를 했다는 단순한 문제가 격앙된
반응의 시작이 아니라는 것. 자신과 같이 평소에 쓰레기라는 사실도 모른 채 즐겁게 만두를 먹었을
일반 시민의 처지에서 화가 난다는 반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민식과 같은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질이
나쁜 식품 사범에 대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형량 하한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벌금제도 폐지하고 위해 식품으로 벌어들인 부당 이익금의 몇 배에 대해 추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최민식은 현실에서 꿈을 이루지 못해 시골로 흘러들어
온 트럼펫 연주자 역을 맡고 있다. 오는 추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