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 일기 中

  • 愚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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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편역, 2001. "윤치호 일기" 역사비평사 p.98

1919년 4월 9일 수요일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의 독립열망을 꺽고자 할 때 조선이 역사상 한 번도 독립국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주장해서 조선인들을 극도로 격분케 만들곤 한다. 영웅적인 고구려 왕조의
멸망 이후, 조선반도는 1200년 남짓 명목상 중국의 속국이었다. 그러나 조선 영토 내에서
국왕은 일본 천황이나 중국 황제만큼 독립적인 지위를 누렸다. 게다가 조선이 독립국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주장이 맞는다손 치더라도, 그것이 바로 조선은 결코 독립국이 될
수 없다는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유태인들은 지난 2600년 동안 독립국가를
갖지 못했다. 그렇다고 유태인들은 결코 독립국가를 수립하지 못할 것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는가? 중국은 장장 4천년 동안이나 군주제 국가를 유지해왔다. 그러므로 중국은 절대로
공화정이 될 수가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일본인들은 지난 2천년 동안 게다를 신어왔다. 그
렇다면 일본인들은 결코 구두를 신을 수 없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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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치호는 식민지 시대 엘리트 지식인 그룹에서 손꼽히는 명망가였습니다.

  조선 말기 명문가였고 식민지 시대에도, 해방 이후에도 그랬죠. 윤치호는 윤보선 前 대통령의 아제 뻘 됩니다.

  식민지배 초기에 105인 사건으로 몇년간 수감생활을 한뒤에 관망파로 지내게 되었죠.

  결국 30년대 후반에 가서는 적극적인 附日활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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