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 작들... 원작을 볼 수 있는 기회일까?

  • 조성용
  •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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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리메이크 작들이 눈에 많이 뜨는데, 코엔 형제의 신작 '레이디킬러'는 알렉 기네스 주연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지요. 곧 나오게 될 작품인 'The Manchurian Candidate'나 'The Stepford Wives'와 같은 리메이크 작들도 여름이나 그 이후에 나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리메이크작들이 꽤 빈번하게 눈에 띠는 데, 지난 번에 '오션스 일레븐'이 소개되자 원작 영화(별 쓸 데 없는 영화이였지요)도 DVD로 잠시 나온 것처럼, 이들 영화의 원작들도 우리나라에 DVD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레이디 킬러'야 '친절한 마음과 화관'과 같은 영국 블랙 코메디의 걸작이니 DVD로 나올 가치가 충분하고,  'The Manchurian Candidate'도 AFI에서 걸작 영화 100선 중 하나로 뽑았으니 역시 나올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The Stepford Wives'의 경우, 원작에서는 '졸업'의 일레인을 연기한 캐서린 로스가 나온 것 외엔 별 주목할 만한 것이 없지만, 꽤 겁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우리 남자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아내 강탈자들의 침입'을 그린 영화이지요.  참고로 '로즈마리의 아기', '브라질에서 온 소년', '슬리버'(원작 소설이 영화보다 더 재미있습니다)의 작가 아이러 레빈의 소설이 원작이라서 그런지 이야기의 도입부에선 처음엔 아무 일 없는 듯 하다가 점차 주인공을 조여오지요. 하여튼 간에 리메이크작이 소개된 후, 사람들이 관심갖게 되어서 이런 작품들이 DVD로 우리나라에 나온다면 좋겠지요. 하지만, 세 영화 모두 그리 잘 나갈 것 같지 않습니다.  

참고로, 'The Manchurian Candidate'의 경우, 리메이크에서는 배경이 한국전 대신 걸프전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리고, 덴젤 워싱턴이 음모를 파헤치는 역할을 한 프랭크 시내트라를, 리브 슈라이버가 세뇌당한 주인공인 로렌스 하비를, 그리고 메릴 스트립(헉....)이 원작에서 무서운 모습를 보여준 앤젤라 랜스베리('제시카 추리극장', '가스등', '미녀와 야수')를 대신한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 웃기는 아이슬린 상원 의원은 사라지고,(대신 이제 엘리노어 쇼 부인, 그러니 메릴 스트립이 상원 의원이지요) 존 보이트가 비운의 토마스 조던 상원 의원 역을 맡았습니다.
'The Stepford Wives'의 경우, .니콜 키드만, 매튜 브로더릭(니콜 키드만의 남편을 연기하는데, 상상이 잘 안가네요), 베트 미들러, 글렌 클로즈, 크리스토퍼 워켄 등 막강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가운데, 풍자적인 코메디로 전환해서 비난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 레빈의 원작도 일종의 풍자였으니 어느 정도는 옳은 선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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