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하늘, 개인은 무시해도 되겠지요.
이하늘이 공인인가요?
아뇨, 연예인일뿐이죠.
만약 그가 공인이라면, 그가 한 말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지요.
이하늘이 공개석상에서 베복을 욕했나요?
자세히는 몰라도, 그렇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공개석상에서 그런 몰상식한 말을 했다면, 그 말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닌 듯 하군요.
솔직히 말해서, 이하늘의 발언이 시사하는 바는 딱 하나입니다.
"저 또라이에요."
뭐, 이런 거죠.
그럼으로써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가수 중에 또라이 한 놈 있구나."
혹은,
"저놈 또라이인 줄 알고는 있었는데, 역시나-!"
이 정도겠죠.
아, 그렇다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 문제겠네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도 않은 듯 합니다.
어느 소설과 비교해보도록 하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이 얼마나 쓰레기인 줄은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알거라고 믿습니다.
이 소설이 얼마나 많은 인기를 끌었는지도 설명하지 않아도 아실거구요.
그럼, 이 몰상식으로 가득 찬 쓰레기같은 소설을 쓴 소설가에게 잘못이 있는 걸까요?
아뇨, 우리나라는 사상의 자유와 창작의 자유가 보장되죠.(적어도 말로는)
그러니, 그 작가가 얼마나 또라이 같은 생각을 하든, 그걸 출판하기까지하든, 그거야 그 사람 자유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말이죠.
그런 쓰레기같은 소설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문젭니다. 사회적이 문제죠.
일본에 대한 극도의 증오, 핵무기에 대한 미화...
이런 생각들이 사회적으로 무리없이 통용된다는 건, 우리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뜻합니다.
그래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한 대부분의 비난은, 그 소설 자체에 대한 비난이라기 보다는, 그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한국 사회에 대한 비난이 되는 거죠.
(사실 그런 소설은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설을 소리높여 비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죠. 왜냐면 우리나라에서만 그런 소설이 주목을 받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위에서 이하늘의 발언은, 그 자체만으로 보면 그냥 무시하는 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요.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이 꽤나 많거든요!
이건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여성에 대한 몰상식한 비난... 그러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무리없이 통용되는 건, 우리사회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걸 뜻하죠.
제가 이런 얘길 하면 꼭,
"누가 뭐랬니?"
혹은,
"난 아냐, 난 아냐."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죠.
다른 게시판 돌아다니면서 분위기를 보세요.
이하늘의 발언을 옹호하는 분들이 꽤 많답니다.
이하늘의 잘못. 사과해야한다.
18.7% 9917명
베이비복스의 잘못. 고소는 지나치다.
45.0% 23802명
양쪽 모두 잘못.
22.6% 11969명
관심없다.
13.7% 7238명
이건 미디어다음의 투표 결과에요. 이렇다니까요... 쯧.
이하늘 같은 또라이 가수가 한 명 있다는 거... 무시해도 되죠.
하지만 그의 발언에 동조하는 사람이 아주 많은 이 사회는... 그냥 무시하기엔 너무 암담하네요.
이하늘 같은 또라이는 어느 나라에나 있을 테지만,
그런 발언에 대해서, 나름대로 진보적이라는 네티즌들이(물론 저는 믿지 않지만) 떼지어 옹호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겁니다.
>유독 이 게시판에선 조용한게 이상하기도 하고.. 또 분하기도 해서..
>두 그룹 모두의 팬도 아니고, 두 그룹 모두의 음반 몇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판권이라던지, 플로스피 문제를 떠나..
>사석이 아닌 인터넷 게시판에서 떳떳이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내걸고 적은 이하늘의 발언만 보고..
>또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회는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적인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무대에는 베이비복스보다 더 심한 노출차림을 한 여성 백댄서들을 데리고 나와 늘 선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킨 사람들이... 불과 며칠전까지 신문과 방송에 버젓이 성인용 뮤비라 칭해 몇명의 모델을 누드로 등장시킨다.. 라고 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으로 돈벌기 위해라고 밝혔죠)
>같은 목적으로 오히려 덜한 복장의 여성들이 모여 춤추고 노래하면..(예.. 음악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보구요)미아리 여성이 되고.. 창녀가 되는지..
>도무지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더 웃기는 것은 동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거..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그 누가 그 사람이 창녀라 할지라도 창녀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습니까?
>심지어 길거리에 나가면 베이비복스보다 더한 차림의 여성분들도 보이는데요. 그분들은 뭐랍니까?
>
>저런 생각없는 발언을 봐도, 일방적으로 당하는 쪽은 여자이고.. 늘 그랫듯 여자분은 소극적으로 대하기에
>이런 상식없고 교양없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거겠죠.
>
>또 공개적으로 창녀란 직함을 부여받은 미아리 누님들께도.. 대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미아리서 일하는 사람이었다면, 이하늘을 찾아가서 죽도록 패주고 말겁니다.
>
>늘 보면 아직까지 이 나라에서의 여성 인권은 아직 자리를 못잡은듯 싶습니다.
>
>참.. 베이비복스 멤버들의 가족의 심정은 어떨지.. 이하늘의 부모님은 아이고 내새끼 잘했다.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