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신부를 봤습니다.어릴적엔 이런 류의 영화에 별로 끌리지도 않고
볼 필요를 못느꼈는데,요즘은 그냥 머리쓰지 않고 볼 수 있는
이런 영화를 찾게 될 때도 있어요.무엇보다도 문근영이 나오는 화제작이었기에...
김래원은 정말 초반에 '너무나'느끼했어요.'눈사람'등에서 보여줬던
왕자 이미지는 어디가고,옥탑방고양이에서 시작된 느끼함이 절정에 올랐더군요.
후반부로 갈수록 '나름대로 진지한'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문근영은 정말 소문대로 너무 귀엽더군요.
엊그제 다시 본 장화홍련때와는 정말 다른
그 꺅꺅 앵앵대는 전형적인 여고생 말투가 신선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었어요.가을동화에서 장화홍련까지 오는동안
단한번도 볼 수 없었던 '턱을 살짝 앞으로 내밀고 입 삐죽 내밀기'표정도
처음보는 것이었죠.
특히,상민(김래원)에게 반해 집까지 찾아온 여선생(안선영)을 피해
흰 커튼을 뒤집어쓰고 도망가다 베란다로 떨어지는 모습은 정말
이제까지 본 중 제일 웃기고 귀여운 물귀신이었어요.:-)
물론,역시나 마지막의 마무리는 정말,이걸 뭐라고 표현하던데...기억이 안 나네요 하여튼
맘에 안들었어요.(단순히 맘에 안드는 것보다,너무 자주봐온 그런 짜증남..:-/)
하지만,뭐 나름대로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웃으면서,'귀엽다 귀엽다'하며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았어요.
문근영의 그 귀여움과 여고생의 전형적인 발랄함은
거의 무차별적으로 어필될 수 있는 것이라,듀나님의 리뷰처럼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어쨌든 할아버진 짜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