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천 필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계획했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날도 습하고 갑갑한데 러
시아 음악이나 들으면서 스트레스 해소나 할 생각이었죠. 오가는 동안 텁텁한 날씨 때문에
땀에 절었던 걸 생각해보면 그렇게 실속있는 피서는 아니었지만.
시민회관 정기 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그 동네 분위기입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말러 사이
클을 했을 때의 분위기를 기대하면 안돼요. 완전 동네 행사같거든요. 근처에 사는 아줌마들
이 애들을 끌고 오고, 십중팔구 음악 숙제를 하러 온 교복 입은 애들이 노트를 들고 우르르
몰려오고 그렇거든요. 전 가끔 3천원짜리 뒷좌석에 앉는데, 거기 분위기는 참으로 산만합니
다. 가끔 그게 재미있기도 합니다만.
그런데 여러분은 동네 문화 행사에 얼마나 참여하세요? 구민회관이나 작은 도시의 시립회
관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들요. 가끔 동네 합창단이 공연하기도 하고 지방 화가들이 전시회
를 열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 데 자주 가세요?
2.
로저 이버트가 무어의 [화씨 9/11]에 대한 컬럼을 썼습니다. 대부분 당연한 일반론이긴 하
지만 그래도 한 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