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얼굴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전 이 사람 실루엣이 좋답니다. 동그란 짱구머리에서 내려온 콧날이 미끄럼틀처럼 커브를 쌱 틀면서 올라오잖아요. 김태희도 비슷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긴 한데, 전 이나영 쪽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코 디자인하는 성형외과 의사들은 없는 걸까요? 그냥 일직선으로 뽑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살짝 변화를 주면 더 재미있을텐데. 다들 지나친 모험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런 식으로 성형하기가 어렵나? 아니면 어딘가 있는 건데, 제가 모르는 걸까요?
이나영을 찍은 얼굴 상당수는 이 사람의 커다란 눈에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죠. 그 때문에 사진이 재미없어지는 경우가 꽤 많아요. 생각해보면 이 사람을 찍은 사진들 중 정말 예쁘거나 개성적인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모델의 기존 이미지에 의지하고 있죠.
[여친소] 언론 시사회에서는 있었던 장면 하나가 개봉판엔 없다더군요. 전 뒤늦게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본 영화는 아직 미완성 버전이었다는 소리? 물론 그 장면이 사라지면 영화의 느낌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려고 그 영화를 다시 볼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만. :-/
가끔 자신이 옳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 게 그 사람을 얼마나 갑갑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