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정도에 본 영화인데 이게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리 한구석에서 맴돌며 사람을 미치게 하는군요-_-;
음..시간은 심야, '주말의 명화'같은 코너에서 해준것 같습니다. (이불 뒤집어 쓰고 엎드려서 본 기억이 있어요)
영화는 추리극 형태였고, 별장(저택?)에 여러명의 남녀들이 주인의 초대를 받고 옵니다. 그런데 주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지시하며, 집사가 혼자나와 손님들을 접대하죠. 이런 영화의 당연한 수순답게 한명씩 살해당하고, 손님들은 주인의 짓이라 짐작하고 저택을 뒤지는데 주인은 이 저택에 없습니다. 손님들이 들었던 목소리는 테이프에 녹음된 것이었고, 집사랑 가정부도 단지 고용된 사람들일뿐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거의 끄트머리쯤에 한명씩 자신들의 추리를 늘어놓으면서 화면은 상황재현을 해주는데, 이부분이 매우 인상깊었어요. 한 사람이 말하면 다른 사람이 반박하고, 그 추리를 깨는데 서로 "네가 범인이야!"하는게 너무 재밌었거든요^^
이쯤되면 머릿속에서 한 사람의 이름이 떠오르실 겁니다.
예,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이랑 매우 흡사하죠?:-)
아무래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랑 비슷한거 같은데 -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사람이 죽을때마다 사람 모양의 작은 인형이 시체옆에 깨져있었기 때문이죠- 결말은 다르게 한거 같아요.
제 기억으론 소설판은 거기 있던 사람들 다 죽은거지 않나요?(이건 다른 질문인데 결국 그 소설에서 누가 범인인 겁니까?; 마지막에 자살한 여자?)
근데 영화에선 다 죽진 않은것 같거든요. 결말을 기억못하긴 하지만서도.
음..혹시 이 영화 아시는분 계세요?
물어봐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꼭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때까지 입안에서 맴도는 노래가 있는데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는 그런 요상한 기분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