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리듬이 엉망이 되어 아침나절이면 멍하고, 오후에는 졸리며, 밤 8시가 넘어야 비로소 정신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생산성이 낮아요. 매일 운동을 3-40분씩 하는데, 이것 때문인지 근육도 여기저기 아프고(물론 근육에 제일 안 좋은 건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 2-3시간씩 서핑하고 글올리는 거겠죠;).
어제 아는 사람의 미니홈피를 들락거리다가 몇 년만에 그 사람 와이프 사진을 봤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예쁘다'고 소감을 올려 놨던데, 몇 년 전보단 예뻐진 거 같긴 하더군요(저는 고양이상이나 너무 마른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데 그 여자분은 저한테는 다른 데 별로 관심이 없고 간판 따기, 사치스럽고 멋부리기에만 신경쓰는 분으로 보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 남편도 몇 년 전보다 부쩍 금전적인 걸 중시하는 것 같구요(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는 아침 신문에 난 여성지 광고들을 흝어보는데, 전 모모 아나운서, 모모 방송인들이 어떻게 (세상의 풍파를 겪은 후에) 부를 누리며 사는지 나와 있더군요. 거기 나온 비쩍 마르고 피부 좋은 모습들이 다들 비슷해 보여요... 이래서 여자들은 목숨걸고 예뻐지려 하고 돈많은 남자를(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남자를) 잡으려고 하는 건지. 그렇게 하면 평안한(적어도 물질적으로는) 반생이 보장되쟎아요. 속은 어찌 됬든 부의 아우라에 둘러싸여 살 수 있으니까.
아름다운 여자분들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무조건 예쁜 여자들을 선호하는 걸 보면 정말 세상은 경박하다 싶어요. 외모를 절대적으로 중시하는 분위기에서 자란 게 아니라서, 가끔 사람들을 보며 놀랄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세태가 그런 건 인정해야겠죠? 우리나라 뷰티 산업의 규모를 봐도 그렇고, 근처를 둘러봐도 십만 원 짜리 화장품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니까요. 참 우리나라 사람들 돈이 많긴 많아요.
휴... 아침부터 잡얘기가 너무 길었군요. 이젠 다시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안 그래도 이 게시판 트래픽 늘리는 데 일조한 거 같아 반성하는 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