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미망인

  • 팔백가면
  •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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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謹んでご冥福をお祈りします。




하시다 신스케씨와 부인 유키코씨.

한국 친구들이 3인의 일본인 납치 사건은 잘 알고 있고, 이번 故김선일씨 사건을 두고 일본은 구해냈는데
왜 우리는 하지 못했나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만, 정작 이라크 테러리스트에 의한 일본인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달 27일 저녁, 바그다드 근교에서 차를
타고 가던 일본인 프리 져널리스트 하시다 신스케(橋田信介.61)씨와, 오카와 코타로(小川功太郎.33)씨가
이라크 무장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아 두 분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작년 12월
처음 자위대가 이라크에 파견된 후 현지 최초의 일본인 피살사건이었어요.

하시다 신스케씨는 방송국 카메라맨 출신으로 이후 프리 져널리스트로 변신, 세계 각 분쟁지역을 돌며
종군 기자로 많은 활동을 하시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시던 분으로, 일본 내에서는 매우 유명한
져널리스트이자 사회인사였습니다. 하시다씨와 함께 있던 오카와씨는 그와 같은 우베시 출신으로 96년에
NHK에 입사해, 98년부터 톳토리 방송국에서 디렉터를 하다, 작년 7월에 퇴사하고 그 후 하시다씨 사무소의
스탭으로 그와 함께 프리 져널리스트로서 잡지나 텔레비젼으로 이라크의 전황을 전해주던 분이셨고요.

두 분이 그 위험한 전장 속으로 가시게 된 이유가 더욱 안타깝습니다. 현지에서 미군의 총탄에 깨진 유리
파편을 눈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해있던 모하마드 하이사므 사레하(Mohamad Haytham Saleh)군(10)을
일본으로 데려와 시력 회복 수술을 시켜주려고 하셨거든요. 모하마드군의 아버지의 요청을 받고 소년을
데리러 가던 중에 무장 이라크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그런 참사를 맞게 되신거죠.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시다씨의 부인인 유키코씨가 고인이 된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모하마드군과 그의 아버지를
일본으로 모셔와, 모하마드군은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의 세이레이누마즈
병원에서 왼쪽 눈의 시력 회복 수술을 받은 모하마드군은, 6월 14일 오후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하시다씨의
아내 유키코(橋田幸子)씨(50)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밝게 웃는 건강한 모습으로요.






고인이 되신 하시다 신스케 씨와, 오카와 코타로씨의 「작별의 회」가 도내에서 있었습니다.
왼쪽 눈의 수술을 받고 건강해진 모하마드군도 참석했고요. 두분의 초상화를 바라보다 조용히
헌화하는 모하마드군을 하시다 신스케씨의 미망인 유키코씨가 꼭 껴안아 주고 있네요.




오카와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하시다씨의 어머니.




「이라크의 중심에서 바보라고 외친다(イラクの中心で、バカとさけぶ)」는 하시다씨와 동료 종군 기자분들이
쓰신 이라크 전쟁 종군기에요. 어울리지 않는 재밌는 제목은, 최근 베스트셀러로, 또 그 소설을 영화한 동명의
영화로 화제가 되고 있는「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다(世界の中心で愛を叫ぶ)」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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