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웹으로만 친한 사람을 실제로 잠깐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우물쭈물, 더듬더듬, 눈도 잘 못 마주치고,
약속 핑계로 그만 자리를 뜨고 싶은데 약속한 친구는 연락이 감감이고,
다른 친구에게 공연히 전화를 걸면서 부산을 떨었으니
상대방이 제가 거짓말하는 줄 알고 불쾌해 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_<
전 스스로를 외향적이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나이가 들수록 낯선 사람들과의 자리를 불편해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특히 남자분들과 만날 때 그래요(이성적인 호감과 별개로).
자신감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더 기분이 안좋아지죠.
2. 요즘 낯선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하는 덴 두 가지 이유가 있을지도.
너무 덥고, 학기말의 무리한 스케줄 때문에 눈가에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인간적으로 너무 덥지 않나요.
쉽게 얼굴이 달아오르는 저는 학교에서 고개를 잘 못 들고 다닐 정도입니다.
너무 빨개져서 꼭 폭발할 것 같대요.
게다가 밥 안챙겨먹고 잠 못자고 하다 보니 왼쪽 눈가가 파르르 떨릴 때가 있는데
친구들 말대로 이거 풍 맞은 거나 아닌지.
더운 날씨에 챙겨먹을 만한 메뉴 뭐 없을까요.
생각나는 음식 리플달기라도 해볼까요. 요즘 게시판 상황에 리플놀이는 도리가 아니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