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디카랑 핸드폰에 대한 얘기를 다룬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주욱 포스팅들을 읽다가 다음 페이지로 넘어갔어요.
로딩이 좀 오래 걸린다 싶더니 화면 가득히 참수 동영상 스크린 샷이 두 장 떴습니다.
사진을 보고, 머릿속에서 '그 사진'이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르자 마자 창을 닫아버렸지만 0.1초도 못본 사진이 너무너무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더군요.
동영상이 한참 돌 때, 피해다니느라 애먹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보게 될 지 몰랐습니다.
어두운 옷을 입은 세 사람중의 한명이 앞쪽에 앉아 있는 붉은 계열의 옷을 입은 사람에게 다가선 사진이랑, 앞쪽의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이 천천히 무너지는 사진.-혹시 이 붉은 옷, '피'인 겁니까.
자기 블로그에 이런 사진을 올리든 말든,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서핑을 하다가 문득 이런 사진을 발견하게 되면 굉장히 놀라고 당혹스럽습니다. 스스로를 이런 것들로부터 어떻게 지켜야하는 건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비슷한 경우인데 디아이와 령, 페이스가 개봉했을 때, 네이버에서 배너광고를 계속 그 공포영화들로 채웠습니다.
네이버가 홈페이지였는데, 익스플로러 띄울 때마다 화면 오른쪽에서 검은 눈의 얼굴이 스스륵 나와서 무서웠어요. 한밤중에 뭔가 검색이라도 하고 있다가 문득 배너광고를 보면 광고 너머에서 핏발 선 눈알을 굴리고 있는 '무언가'. 결국은 홈페이지를 구글로 바꿨어요.
디아이든 페이스든, 참수동영상이든 '잔인하고, 무서운 것들'을 무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처럼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어떻게 법으로 규제 안 될까요. 만든 사람(혹은 올린 사람)은 아무 생각없더라도 저 같은 사람에겐 테러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