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개편관련 유머글 2개. (펌)-스크롤압박

  • 웨이브장
  • 07-02
  • 1,67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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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게시판/펌)

여러분~여러분~
아침에 출근하다 점심 드실일 있을지 모르니 꼭 도시락 준비하시구요...
저녁에 버스 기다리기 전에는 햄버거라도 사가지고 기다리시면 좋을꺼에요...

화내신다고 머 바뀌겠습니까...
좋게 좋게 택시타고 다니고 가끔 시간 나면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걸어도 가보구...
집에 도착했는데 4시정도 되면 다시 출근하면 되잖아요...

가끔 부모님 얼굴 못뵐때도 있을지 모르니 안부전화는 꼭 하시구요...
"어머니 집 앞인데 저 출근하러가야할꺼같아요 건강하시구요"
"사랑해요"란말 꼭 붙이세요...

설마 이명박 시장님께서 몰라서 그러셨겠어요?
다 알면서도 시민들 평상에 지쳐 지루할까봐 그런걸꺼에요...
그리고 시장님 이번 한번으로 끝낼껀 아니져?
한 20~30년정도 지나서 익숙해질라구하면 그때쯤 이벤트로 한번 또 바꿔주실꺼져?

우리 시장님이 어떤 분인줄 아세요?
자기것두 아닌데 하나님한테 기부하구~ 참 멋진 발상 아닙니까...
감히 누가 이런 괴상망측한 생각을 꿈에나 생각하겠어요...

아직까정 열받아 계신님들 토요일날 모이는거같던데...
버스타고 오시면 지각하는거 아시져~

세상에서 아무두 생각해낼수 없는 기발하고 쓸모없는일을 만드신 이명박 시장님두
안냥히 주무세요...전 열받구 잠 안와서 지금부터 여의도루 걸어갈까 고민하면서
이 밤을 지세웁니다...이 악물구 편히 주무세요...아구창 날릴지두 모르니깐요^^









=============================




(마이클럽/펌)

글쓴이 : 파비 등록일 : 2004/07/02 10:21

시장아저씨. 오늘 저녁 당산역에서 나랑 미팅 좀^^...

(글이 너무 길어요. 그만큼 할 얘기가 많아요 ㅠ.ㅠ 인내심 부족하신분 패스해주세요)


내가 아직 술이 덜깼어. 속상해서 새벽까지 술먹었더니..덜깼네.
속상한 소리해도 그러려니해. 서울시민인 내가 너무 속상해서 그래~
더군다나 술먹다가 아저씨 지지자를 만나서-_-;;;;;


7월 1일 서울★특별★시 교통체계가 전면적으로 바뀌는 날.
서울 살면서 그런거 느낀적 없었는데 어젠 정말 내가 특별한 도시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

어제 출근길 얘기도 했었으니까 그럼 어제 퇴근길 얘기 시작해 볼까?
바짝 긴장해~~~

어제 출근길이 하두 지랄쌩뚱맞아서 뒤통수 잡고 출근을 했었거든.
근데 난 출근할때랑 퇴근할때랑 노선이 틀려~

나 요즘 내년에 시집 좀 가보겠다고
스쿼시 배우거든~ 엠씨스쿼시가 되어서 허리에 둘려져있는 샅바 좀 정리하고
왕자는 아니더라도 민자는 만들어서 웨딩마치 함 울려볼라고 요즘 발악중이야.

내가 다니는 센타는 염창동에 있지.
회사는 청담동.
그러니까 스쿼시센타를 가려면 청담역에서 7호선을 타고 대림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고
당산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야대.

뭐 집이 신월동이라면서 염창동까지 다닐 필요 있냐고 물어보면 해 줄 말이 한마디 밖에 없어.

"남이사~!!"


당산역에서 염창동에 가는 버스가 9번 9-1번 125번이 있었거든.
나름데로 만원버스였어도 자주 와서 그리 불편하지 않았지.
시간도 버스타면 10~15분이면 금방 갔거든.

근데 시장아저씨~
나랑 당산역에서 미팅 좀 해야겠어. 오늘 저녁에~ 방긋*^^* 찡긋(^^)
1번 출구로 나와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도록해.
1시간동안 버스 기다리면서 데이트 좀 하자구~
앞으로 대권에 나올 아저씨 생각도 들어보고 참 좋을것 같아.


어제 참 운도 안따라줬지.
날은 후덥지근하고 비까지 오구 사람들은 불쾌지수 높아지고...
거기에다가 아저씨까지 한몫했으니...
아저씨는 비때문에 하늘이 원망스러울테고..
시민들은 아저씨때문에 엄한 버스 기사아저씨한테 신경질 내고..


자...본론으로 들어가!
방금까지 한 긴장은 암것두 아냐. ( ')(' )( ')(' ) 설레설레~


퇴근하구 청담역에서 7호선을 탄건 6시 15분경이었지.
당산역에 도착한건 7시 10분이 조금 안되서였고...


1번출구로 나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내 눈앞에 보이는건..
세상에나~ 네상에나~
300여명의 사람들이 그 좁아터진 버스정류장에 다 못서있어서 차도까지 내려와서 있는거야.
난 교통에 불만있는 사람들이 시위하는 줄 알았거든.
근데 다 버스기다리는 사람들이더라고...
300명 뻥같아? 이런~ 그러니까 오늘 저녁 당산역에서 데이트 한번 하자니까.
버스비 내가 낼께^^


그 수많은 사람들 틈에 나도 들어갔지.
엠씨스쿼시는 되고 싶어서 죽어도 운동은 가야했거든.
근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왜 비오면 정신나간 사람들 한명씩 비맞으면서 헛소리하잖아.
에고에고~ 아저씨 어제 그런 사람한테 욕먹고 있더라.
약간이 아니라 아주 정신이 이상한 아저씨였는데..
비 맞으면서 막 뭐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데 들어보니 아저씨 욕하는거였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시비걸면서 화내고....시민이 무슨죄야 ㅠ.ㅠ

그런 사람이랑은 눈마주치면 안되잖아.
근데 내가 눈이 마주친거야.
나한테 와서 해꼬지하면
" 저 사시에요 ㅠ.ㅠ" 라고 말할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다른 사람한테 엉겨붙더라고~ 천만다행이었지.


퇴근하기전에 버스 노선을 bus.seoul.go.kr에서 확인했어.
신문에서 보니까 여기가면 한눈에 서울시내 버스 노선을 볼 수 있다고 했거든.
근데 아저씨 뻥쟁이!
함부로 뻥마! 난 눈이 두개인데도 알아 볼 수 없었어 ㅠ.ㅠ
내 시력이 양쪽 2.0이건만...알아 볼 수 없었다고~


겨우겨우 알아낸 버스는
6633번과 6631번 그것도 6631번은 표시도 안되었더만--;;;;
뭐 제대로 된게 있어야지~


헷갈려하는 아줌마들과 아저씨들 틈새에서 난 꾹참고 있었어.
금방 오겠지. 불도져~ 아저씨가 이런 사태를 방관하지않고 대책을 마련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30분이 지나도 내가 기다리는 버스는 안오는거야.
정류장을 잘못 알았나 싶어서 정류장에 붙어있는 번호를 봤는데 맞았거든~
갈아타는데 30분 이내에 안갈아타면 새로 요금 붙는다며?
근데 버스가 안오면 어쩌는거야? 그런거에 대한 보상제도는 있나?
변호사 선임해서 소송걸어야 되나? 아님 서울시에 민원 넣으면 요금 내주나?
시울시에 민원 넣으려면 내 전화로 전화걸어야 하고 그럼 전화요금도 내가 내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군.

35분경이 되었을까..
저기 멀리서 6631번이 오는거야.
진짜 저기 멀리서 오는데 그 분위기 알아?
사람들이 버스가 내 앞에서 서길 바라며 몇센치씩 조금조금 버스오는 속도를 재가며 신경전 벌이는거.
아....모르겠다. 버스안타서...
그거 대단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지. 줄 서 있는것도 아니고.....300명이 넘는 그 속에서..

근데 그런 시민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6631번이 버스정류장을 훨씬 지나서 저 앞에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그냥 가는거 있지.
벙쪘어~ BMS 시스템 있다며? 버스가 무정차하고 그냥 지나가면 마구 잡아내는 방법도 거기에 있다며~
이해할께. 내가봐도 그 버스에 사람 더 이상 못타게더라고..

버스를 기다린지 40분이 됬을까
6633번 등장. 정말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졌지.
그 우산속에 뒤엉켜서 난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버스 문에 매달리게 되었지.
겨우겨우 쑤시고 들어가서 자리 잡은건 운전기사 아저씨 바로 뒤.
원래 길가다 신경질을 내도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쉬운데..
혼자서는 잘 안되잖아. 쪽두 팔리고~ 무슨 챙피인가 싶어서..

근데 어제는 자제가 안되더라고!
그 죄없는 버스 기사아저씨한테 내가 막 신경질을 냈어.

파비
"아니! 기사님! 도대체 이 버스는 몇대에요?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리는데..."

기사님
"10대 인데요. 이번에 개편하면서 좀 늘렸어요. 11대로"


아니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3개노선 버스있는거 2개로 줄여놓고 11대--;; 2개노선 합해봤자 22대. 환장하겠네.

앞에서 못타서 뒤로 탄 사람들도 부지기수였지.
그거 정말 감당 못하겠더라.
그래서 기사님이 그 사람들이 완전히 버스 위로 올라올때까지 출발 못하고 있다가..
뒤에서 나죽네~ 너죽네~ 소리 나오고 한참뒤에 버스가 출발하려고 했지.

근데 기사님이 시동을 거니까 걸렸다 꺼지는거야.
또 시동을 거니까 꺼지고....

기사님
"에씨~ 사람이 너무 많이 타서 버스가 나가질 않네"


부릉~ 부릉~ 부르르르르르릉~


그때 갑자기 뒤에서 사람들이
"타요~ 타요~' 하는거야.

그래서 기사아저씨는 더 이상 못탄다며 이대로 출발 할 수 밖에 없다고 했어.
나 역시 더타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였고...

근데 사람들이 계속..
"타요~ 문열어요" 외치면서 뒤에서 차문을 빵빵 때리는거야.

헉~ 왠일이니...
차 뒤에서 불이 난거야-_-;;;;;
엔진 과열로 밑에서 탄냄새가 확 올라오면서..

사람이 탄다는 소리가 아니라 차가 탄다는 소리였어 ㅠ.ㅠ

순간 아수라장이 된 버스.
난 정말 잊지못해! 내 평생 이런 추억(?)을 만들어준 아저씨한테 감사해야되나 싶어-_-;;;;
그 많은 사람들 서로 내리려고 아우성에 또 아우성
이대로 죽는건 아닌가 싶었어 ㅠ.ㅠ

내 말이 뻥같아? ㅠ.ㅠ 그렇담 너무 미운걸~

회사이름은 공항버스 번호는 6633번 차량 번호는 서울 71 사 2*** 직접 확인해봐.
어제 당산역에서 불난 버스 없었냐고 물어보면 제까닥 나올꺼야.

십년감수했다는 말은 아무데가 갖다붙이는게 아니었어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이었지.

2차선 도로였는데...한차선은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이 포화상태여서 도로까지 막고 서있지.
한차선은 그 6633버스가 선채로 움직이지 않고 있지.
ㅠㅠ

약 5분이 더 흘렀을까..
왠일로 6633버스가 또 오더라고
그니까 내가 버스기다린지 45분만에 일이었어.

그 전버스에서 불타서 모두 내린 사람들이 그 버스를 다 타려고 아우성이었겠지?
쇼도 이런 쇼가 없더라니까.

시장아저씨가 만들어낸 쇼.
보고싶어?
그러니까 오늘 저녁 당산역에서 데이트 한번 하자니까.
버스비 내가 낼께^^


어째어째해서 겨우 그 버스에 탔어.
비도오고 날씨도 눅눅하고 젖은 우산에...그런 날씨에 발 밟히면 사람들이 극도로 짜증내잖아.
왜 내 발 밟냐고!! 신경질도 내고...
그런데 어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아줌마. 제 발 밟으세요. 아가씨 일루 올라와서 제 발 밟으세요"

열라 웃기지. 나도 웃겼어. 나도 밟히고 밟았는데도 서로 암말도 못했어.
그냥 밟을께요. 밟아요.. 이런 분위기였지.


그 게임알지? 신문지 반으로 접어놓고 8명이서 올라가고 또 반접고 올라가고..
호호호...그 게임하는 줄 알았어.
우리 6633번 버스탄 시민들은 그 게임하면 1등 먹을 자신있어! 불끈 .--.


그렇게 그렇게...우여곡절끝에 내가 스쿼시센타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
무려 퇴근시간이 2시간 30분 가까이 걸린거지.


시장아저씨. 그 시간이면 내가 KTX타고 부산갔을 시간이야.
나 너무 불쌍하지 않아?
요금은 요금데로 오르고 버스 문에 손껴서 멍들고 발 밟혀서 발꼬락 삐끗하고...


오늘 정말 아저씨 만나서 데이트하고 싶어.
지하철 9호선 공사에 버스노선 변경에 복잡한 당산역에서 아저씨를 꼭 만나고 싶어.
괜찮아 버스비는 내가 낸데두~


아저씨가 나랑 데이트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본다음에..
정말 무드있고 멋있게 버스에서 날 지켜준다면..
난 아저씨를 하나님께 봉헌할래!






  
(서울시청게시판/펌)



여러분~여러분~

아침에 출근하다 점심 드실일 있을지 모르니 꼭 도시락 준비하시구요...

저녁에 버스 기다리기 전에는 햄버거라도 사가지고 기다리시면 좋을꺼에요...



화내신다고 머 바뀌겠습니까...

좋게 좋게 택시타고 다니고 가끔 시간 나면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걸어도 가보구...

집에 도착했는데 4시정도 되면 다시 출근하면 되잖아요...



가끔 부모님 얼굴 못뵐때도 있을지 모르니 안부전화는 꼭 하시구요...

"어머니 집 앞인데 저 출근하러가야할꺼같아요 건강하시구요"

"사랑해요"란말 꼭 붙이세요...



설마 이명박 시장님께서 몰라서 그러셨겠어요?

다 알면서도 시민들 평상에 지쳐 지루할까봐 그런걸꺼에요...

그리고 시장님 이번 한번으로 끝낼껀 아니져?

한 20~30년정도 지나서 익숙해질라구하면 그때쯤 이벤트로 한번 또 바꿔주실꺼져?



우리 시장님이 어떤 분인줄 아세요?

자기것두 아닌데 하나님한테 기부하구~ 참 멋진 발상 아닙니까...

감히 누가 이런 괴상망측한 생각을 꿈에나 생각하겠어요...



아직까정 열받아 계신님들 토요일날 모이는거같던데...

버스타고 오시면 지각하는거 아시져~



세상에서 아무두 생각해낼수 없는 기발하고 쓸모없는일을 만드신 이명박 시장님두

안냥히 주무세요...전 열받구 잠 안와서 지금부터 여의도루 걸어갈까 고민하면서

이 밤을 지세웁니다...이 악물구 편히 주무세요...아구창 날릴지두 모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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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럽/펌)



글쓴이 : 파비 등록일 : 2004/07/02 10:21



시장아저씨. 오늘 저녁 당산역에서 나랑 미팅 좀^^...



(글이 너무 길어요. 그만큼 할 얘기가 많아요 ㅠ.ㅠ 인내심 부족하신분 패스해주세요)





내가 아직 술이 덜깼어. 속상해서 새벽까지 술먹었더니..덜깼네.

속상한 소리해도 그러려니해. 서울시민인 내가 너무 속상해서 그래~

더군다나 술먹다가 아저씨 지지자를 만나서-_-;;;;;





7월 1일 서울★특별★시 교통체계가 전면적으로 바뀌는 날.

서울 살면서 그런거 느낀적 없었는데 어젠 정말 내가 특별한 도시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



어제 출근길 얘기도 했었으니까 그럼 어제 퇴근길 얘기 시작해 볼까?

바짝 긴장해~~~



어제 출근길이 하두 지랄쌩뚱맞아서 뒤통수 잡고 출근을 했었거든.

근데 난 출근할때랑 퇴근할때랑 노선이 틀려~



나 요즘 내년에 시집 좀 가보겠다고

스쿼시 배우거든~ 엠씨스쿼시가 되어서 허리에 둘려져있는 샅바 좀 정리하고

왕자는 아니더라도 민자는 만들어서 웨딩마치 함 울려볼라고 요즘 발악중이야.



내가 다니는 센타는 염창동에 있지.

회사는 청담동.

그러니까 스쿼시센타를 가려면 청담역에서 7호선을 타고 대림역에서 2호선을 갈아타고

당산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야대.



뭐 집이 신월동이라면서 염창동까지 다닐 필요 있냐고 물어보면 해 줄 말이 한마디 밖에 없어.



"남이사~!!"





당산역에서 염창동에 가는 버스가 9번 9-1번 125번이 있었거든.

나름데로 만원버스였어도 자주 와서 그리 불편하지 않았지.

시간도 버스타면 10~15분이면 금방 갔거든.



근데 시장아저씨~

나랑 당산역에서 미팅 좀 해야겠어. 오늘 저녁에~ 방긋*^^* 찡긋(^^)

1번 출구로 나와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도록해.

1시간동안 버스 기다리면서 데이트 좀 하자구~

앞으로 대권에 나올 아저씨 생각도 들어보고 참 좋을것 같아.





어제 참 운도 안따라줬지.

날은 후덥지근하고 비까지 오구 사람들은 불쾌지수 높아지고...

거기에다가 아저씨까지 한몫했으니...

아저씨는 비때문에 하늘이 원망스러울테고..

시민들은 아저씨때문에 엄한 버스 기사아저씨한테 신경질 내고..





자...본론으로 들어가!

방금까지 한 긴장은 암것두 아냐. ( ')(' )( ')(' ) 설레설레~





퇴근하구 청담역에서 7호선을 탄건 6시 15분경이었지.

당산역에 도착한건 7시 10분이 조금 안되서였고...





1번출구로 나와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내 눈앞에 보이는건..

세상에나~ 네상에나~

300여명의 사람들이 그 좁아터진 버스정류장에 다 못서있어서 차도까지 내려와서 있는거야.

난 교통에 불만있는 사람들이 시위하는 줄 알았거든.

근데 다 버스기다리는 사람들이더라고...

300명 뻥같아? 이런~ 그러니까 오늘 저녁 당산역에서 데이트 한번 하자니까.

버스비 내가 낼께^^





그 수많은 사람들 틈에 나도 들어갔지.

엠씨스쿼시는 되고 싶어서 죽어도 운동은 가야했거든.

근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왜 비오면 정신나간 사람들 한명씩 비맞으면서 헛소리하잖아.

에고에고~ 아저씨 어제 그런 사람한테 욕먹고 있더라.

약간이 아니라 아주 정신이 이상한 아저씨였는데..

비 맞으면서 막 뭐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데 들어보니 아저씨 욕하는거였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시비걸면서 화내고....시민이 무슨죄야 ㅠ.ㅠ



그런 사람이랑은 눈마주치면 안되잖아.

근데 내가 눈이 마주친거야.

나한테 와서 해꼬지하면

" 저 사시에요 ㅠ.ㅠ" 라고 말할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다른 사람한테 엉겨붙더라고~ 천만다행이었지.





퇴근하기전에 버스 노선을 bus.seoul.go.kr에서 확인했어.

신문에서 보니까 여기가면 한눈에 서울시내 버스 노선을 볼 수 있다고 했거든.

근데 아저씨 뻥쟁이!

함부로 뻥마! 난 눈이 두개인데도 알아 볼 수 없었어 ㅠ.ㅠ

내 시력이 양쪽 2.0이건만...알아 볼 수 없었다고~





겨우겨우 알아낸 버스는

6633번과 6631번 그것도 6631번은 표시도 안되었더만--;;;;

뭐 제대로 된게 있어야지~





헷갈려하는 아줌마들과 아저씨들 틈새에서 난 꾹참고 있었어.

금방 오겠지. 불도져~ 아저씨가 이런 사태를 방관하지않고 대책을 마련했을거라고 생각했거든.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30분이 지나도 내가 기다리는 버스는 안오는거야.

정류장을 잘못 알았나 싶어서 정류장에 붙어있는 번호를 봤는데 맞았거든~

갈아타는데 30분 이내에 안갈아타면 새로 요금 붙는다며?

근데 버스가 안오면 어쩌는거야? 그런거에 대한 보상제도는 있나?

변호사 선임해서 소송걸어야 되나? 아님 서울시에 민원 넣으면 요금 내주나?

시울시에 민원 넣으려면 내 전화로 전화걸어야 하고 그럼 전화요금도 내가 내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군.



35분경이 되었을까..

저기 멀리서 6631번이 오는거야.

진짜 저기 멀리서 오는데 그 분위기 알아?

사람들이 버스가 내 앞에서 서길 바라며 몇센치씩 조금조금 버스오는 속도를 재가며 신경전 벌이는거.

아....모르겠다. 버스안타서...

그거 대단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지. 줄 서 있는것도 아니고.....300명이 넘는 그 속에서..



근데 그런 시민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6631번이 버스정류장을 훨씬 지나서 저 앞에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그냥 가는거 있지.

벙쪘어~ BMS 시스템 있다며? 버스가 무정차하고 그냥 지나가면 마구 잡아내는 방법도 거기에 있다며~

이해할께. 내가봐도 그 버스에 사람 더 이상 못타게더라고..



버스를 기다린지 40분이 됬을까

6633번 등장. 정말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졌지.

그 우산속에 뒤엉켜서 난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버스 문에 매달리게 되었지.

겨우겨우 쑤시고 들어가서 자리 잡은건 운전기사 아저씨 바로 뒤.

원래 길가다 신경질을 내도 누군가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쉬운데..

혼자서는 잘 안되잖아. 쪽두 팔리고~ 무슨 챙피인가 싶어서..



근데 어제는 자제가 안되더라고!

그 죄없는 버스 기사아저씨한테 내가 막 신경질을 냈어.



파비

"아니! 기사님! 도대체 이 버스는 몇대에요? 사람들이 얼마나 기다리는데..."



기사님

"10대 인데요. 이번에 개편하면서 좀 늘렸어요. 11대로"





아니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3개노선 버스있는거 2개로 줄여놓고 11대--;; 2개노선 합해봤자 22대. 환장하겠네.



앞에서 못타서 뒤로 탄 사람들도 부지기수였지.

그거 정말 감당 못하겠더라.

그래서 기사님이 그 사람들이 완전히 버스 위로 올라올때까지 출발 못하고 있다가..

뒤에서 나죽네~ 너죽네~ 소리 나오고 한참뒤에 버스가 출발하려고 했지.



근데 기사님이 시동을 거니까 걸렸다 꺼지는거야.

또 시동을 거니까 꺼지고....



기사님

"에씨~ 사람이 너무 많이 타서 버스가 나가질 않네"





부릉~ 부릉~ 부르르르르르릉~





그때 갑자기 뒤에서 사람들이

"타요~ 타요~' 하는거야.



그래서 기사아저씨는 더 이상 못탄다며 이대로 출발 할 수 밖에 없다고 했어.

나 역시 더타면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였고...



근데 사람들이 계속..

"타요~ 문열어요" 외치면서 뒤에서 차문을 빵빵 때리는거야.



헉~ 왠일이니...

차 뒤에서 불이 난거야-_-;;;;;

엔진 과열로 밑에서 탄냄새가 확 올라오면서..



사람이 탄다는 소리가 아니라 차가 탄다는 소리였어 ㅠ.ㅠ



순간 아수라장이 된 버스.

난 정말 잊지못해! 내 평생 이런 추억(?)을 만들어준 아저씨한테 감사해야되나 싶어-_-;;;;

그 많은 사람들 서로 내리려고 아우성에 또 아우성

이대로 죽는건 아닌가 싶었어 ㅠ.ㅠ



내 말이 뻥같아? ㅠ.ㅠ 그렇담 너무 미운걸~



회사이름은 공항버스 번호는 6633번 차량 번호는 서울 71 사 2*** 직접 확인해봐.

어제 당산역에서 불난 버스 없었냐고 물어보면 제까닥 나올꺼야.



십년감수했다는 말은 아무데가 갖다붙이는게 아니었어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이었지.



2차선 도로였는데...한차선은 시민들이 버스정류장이 포화상태여서 도로까지 막고 서있지.

한차선은 그 6633버스가 선채로 움직이지 않고 있지.

ㅠㅠ



약 5분이 더 흘렀을까..

왠일로 6633버스가 또 오더라고

그니까 내가 버스기다린지 45분만에 일이었어.



그 전버스에서 불타서 모두 내린 사람들이 그 버스를 다 타려고 아우성이었겠지?

쇼도 이런 쇼가 없더라니까.



시장아저씨가 만들어낸 쇼.

보고싶어?

그러니까 오늘 저녁 당산역에서 데이트 한번 하자니까.

버스비 내가 낼께^^





어째어째해서 겨우 그 버스에 탔어.

비도오고 날씨도 눅눅하고 젖은 우산에...그런 날씨에 발 밟히면 사람들이 극도로 짜증내잖아.

왜 내 발 밟냐고!! 신경질도 내고...

그런데 어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아줌마. 제 발 밟으세요. 아가씨 일루 올라와서 제 발 밟으세요"



열라 웃기지. 나도 웃겼어. 나도 밟히고 밟았는데도 서로 암말도 못했어.

그냥 밟을께요. 밟아요.. 이런 분위기였지.





그 게임알지? 신문지 반으로 접어놓고 8명이서 올라가고 또 반접고 올라가고..

호호호...그 게임하는 줄 알았어.

우리 6633번 버스탄 시민들은 그 게임하면 1등 먹을 자신있어! 불끈 .--.





그렇게 그렇게...우여곡절끝에 내가 스쿼시센타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

무려 퇴근시간이 2시간 30분 가까이 걸린거지.





시장아저씨. 그 시간이면 내가 KTX타고 부산갔을 시간이야.

나 너무 불쌍하지 않아?

요금은 요금데로 오르고 버스 문에 손껴서 멍들고 발 밟혀서 발꼬락 삐끗하고...





오늘 정말 아저씨 만나서 데이트하고 싶어.

지하철 9호선 공사에 버스노선 변경에 복잡한 당산역에서 아저씨를 꼭 만나고 싶어.

괜찮아 버스비는 내가 낸데두~





아저씨가 나랑 데이트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본다음에..

정말 무드있고 멋있게 버스에서 날 지켜준다면..

난 아저씨를 하나님께 봉헌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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