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비디오대여점

  • heyday
  •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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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복도식 15층짜리 8개동 정도로 구성된 곳이고요.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가 또 있습니다.

이정도면 아파트촌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큰 소비자집단이 모여 있는 곳이죠.

몇달 전 유일한 비디오가게가 폐업했는데, 그 때만해도  비디오가게가 거기 하나뿐이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제가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비디오 가게가 이 일대에서 유일한 비디오가게더군요.
비디오나 디비디타이틀을 빌리려면 마을버스를 타고 두,세 정거장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비디오맨이라고 전화만 하면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몇달 전에 중단된 상태구요.
정말로, 극장에서 놓치면 웬만해서 찾아보기 힘든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몇년 전 냅스터 문제로 안팎이 시끄러울 때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것 저것 문헌을 찾아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케빈 스미스가 대담자였던 아티클이 있었는데, 영화는 음악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며 냅스터와 같은 위협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었어요.

그 이후로 고작 5년 정도 지난 지금 영화 다운로드가 장난이 아니긴 한 모양입니다. 제가 친구에게 킬빌2를 보여줄테니 전편을 빌려보라고 하자,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봤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웹서핑을 즐기는 타입도 그렇게 여기저기 찾아보는 타입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얼마 전 하나포스 폴더에서 일본드라마를 찾고 있는데, 해리포터 3편이 벌써 떴더라구요.

저작권을 천부인권인 양 주장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게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리고 최근에 온라인콘텐츠법인가요? 말도 안되는 법을 교수 몇명과 무식한 국회의원이 담합하여 만들어 낸 것을 보면서  소리바다, p2p 서비스와 같은 이슈에 대해서 점점 더 일관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는 절대 다운받아 보지 않는 저로서는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한국영화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비디오 시장이 몰락하면서 한국영화의 수익구조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강한섭 교수의 우려가 결코 혼자 앞서 나가는게 아니었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게 좋겠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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