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고스듣는 분들 안계신가요.
신해철은 유달리 슈퍼 히어로들에 관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요.
어제는 슈퍼맨 얘기만 나오면 흥분을 하면서 옆길로 새더라구요.
물론 혼자 떠드는거죠.
그렇게 안 보일 정도로 옷을 빨리 갈아입을거면 왜 굳이 공중 전화부스안에 들어가는거냐,
같은 빨강+파랑 옷이래도 스파이더맨은 슈퍼맨과 격이 다르고도 하고,
뿔테 안경 하나 쓴다고 로이스가 못 알아본다는 것도 웃기고,
양복은 도대체 어디에 숨기는건지 팬티 속에 숨기는거냐 그러기엔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둥,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독수리 오형제는 일단 다 남자가 아니기 때문에 독수리 오남매가 되어야 하고,
엄밀히 따지면 친남매가 아니므로 독수리 의남매가 되어야 하며
원제에는 있지도 않은 독수리가 어디서 튀어나온거냐 마스크를 보면 오리도 있고 백조도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은 조류 의남매라고 했어요.
그러더니 "지금 걸어놓은 음악이 뭐였나 까먹었는데 일단 들어보면 알겠죠. 자, 첫 곡 나갑니다."
밤에 자기전에 들은거라 확실한 기억은 아니지만 대충 이랬던 것 같네요.
그외에도 많은 얘기들을 했습니다만, 여기에 옮기기엔 워낙 말이 많으셔갖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