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들도 제 원전공을 모르실 정도로 이번 학기엔 복수전공 과목에만 몰두했었습니다만,
그래도 사학과랍시고 백만년만에 놀러가 본 사학과 게시판에 우연히 뜬 광고 보고 발굴현장 보조로 나와있습니다.
애초엔 인천으로 지원장소 써 놓고서도 반쯤 포기한 상태였는데요,
나중에 '여기서 숙식하며 안 할래요?'라는 연락 받고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이 게시판에 모 님께서 마빈 해리스 이야기하며 발굴현장 보조 언급하셨던 데 영향받아서...=_=)
현장보다는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혼자 있던 인간인지라
마을 사람들, 인부들, 대장님=_=, 땅 주인, 다른 조원들과 엉키며 지내는 게 서투릅니다;;
그래도 다들 좋은 사람들인지라, (사교성 빵점인 저 치고는 비교적)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학기, 아니, 25일까지만 해도 관념의 세계에서 리포트 쓰며 허우적대던 인간이
땅 파고 측량하고 지표 그리는 현실의 세계로 발을 대니 엄청 서투릅니다;;
저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사람이 좋고 성격들 좋으셔서 혼자 더 튀는 것 같아요-_ㅠ
게시판도, 별점평가에도 글이 엄청나게 늘었어요=ㅇ=
며칠째 비도 오고 일도 쉬고 해서 겨우 들어왔는데, 이걸 언제 다 읽을지...;;
(다들 저녁짓고 있는데 나 혼자 여기 들어온 자체가 농땡이 아닐까=ㅇ=)
에구...밥하러(아니, 먹으러) 나가야겠습니다.
다들 장마 조심하세요^.^
저는 바뀐 서울 시내버스 노선표나 외우며 주말 상경에 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