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호주영화제 일정입니다. 땡기는 영화들이 너무 많네요-_- 피판 일정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운데, 하필 돈이 궁할때 유혹꺼리가 우루루 쏟아지는 걸까요--; 호주 영화들은 피박같은 공유사이트에도 거의 안나오는 것들이라..;; 당분간 점심시간에 손가락만 빨아야겠습니다_-_
이번주 ebs 토요명화는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피의 결혼식>인데, 소개글을 보니 <그녀에게>와 비슷한 분위기(?)라는군요. 제목으로는 그런 분위기가 매치되지 않는데..
일요일 밤에는 <월하의 공동묘지>를 해주네요. 이건 dvd로도 나온거라 놓치더라도 가슴 칠 일은 아닌데, 지난주 <마의계단>은 아까워서 미치겠습니다. 너무 보고 싶어했던 영화인데;;
이거하고 <망령의 웨딩드레스>도 편성해 줬으면 좋겠어요. 한 5,6년 전인가, 허리우드 극장에서 한국 고전 호러전을 열었는데 입장료가 공짜였어요-ㅁ- 밤 9시에 <망령의 웨딩드레스>를 혼자 보러 갔는데, 예고도 없이 상영 프로그램이 바뀌었더군요.
덕분에 제목만으로도 전혀 보고 싶지 않았던 이형철 감독의 <관속의 드라큐라>를 봤습니다. 공포영화가 아니더군요; 감독은 나름대로 무섭자고 만든것 같은데, 제 평생 그렇게 배꼽 잡아본 영화는 다시 없을것 같습니다. 모든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웃고 나왔지요. 나이트클럽에서 일용할 양식을 얻고, 병원 복도를 슈퍼맨처럼 날으며 간호사를 납치하는 드라큘라라니-_-; 마지막에 스님의 염주에 목이 졸려서 박쥐로 변하며 죽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허위과장광고'로 벌금까지 물었던 경력이 있더군요-_- 드라큐라역으로 나온 서양배우를 헐리웃배우 이름으로 광고했는데, 알고 보니 휴가 나온 미군을 200만원인가 주고 캐스팅했다는..;; 무려 80년대 영화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