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모로우를 봤습니다.
역시나 롤랜드 에머리히 영화답게 재미없더군요
하지만 (에머리히가 의도햇던 안했던 말이죠) 몇가지 소소하게 재미를 주더군요
우선 듀나님도 지적하다싶히 부시정권에 대한 비꼬는 부분은 통쾌하진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부분이었구요
하지만 부시정권은 비꼬는데 부시만은 지켜주고 있는것이 아니가 싶더라구요
영화속 대통령의 무지함을 용서하듯 부시를 용서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더라구요
요즘 제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비약이 상당히 심해졌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도 비약을 하게되더군요
무엇인가 하면..
영화의 주인공이라할수 있는 잭박사(데니스 퀘이드)와 미국을 동일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지구의 각나라들이 가족구성원이라고 한다면
그네들의 논리로는
미국은 가부장 가족의 가장 즉 아버지 이고
영국은 그 아버지의 아버지가 될것이고
프랑스(유럽)은 사이 않좋은 삼촌이고
러시아는 그 가부장과 심하게 싸우고 별거중은 혹은 이혼한 아내
인도는 제멋대로 사는 첫째아들
일본은 돈잘버는 둘째아들 정도.....
영국이 미국의 아버지인듯한것은 노골적으로 들어내는거 같더군요
영화속 홀박사를 보면 왠지 잭의 아버지처럼 느껴지지 않던가요
의외로 이렇게 설정해놓은 미국영화가 꽤 되는듯 해요
지금 생각나는것은 <젠틀맨 리그>였나 거기서 숀 콘렐리 청년 미국인 한테 "이젠 너의 시대야" 뭐 이런식의 대사가 있었죠
즉 영국이나 프랑스(유럽)의 시대는 가고 지들의 시대라는 거죠...
쨌든 영화의 사건이 해결(?) 될무렵 잭과 샘은 서로 화해를 하죠 그것도 잭의 원하면 화해를 해야돼죠..
그러면서 부통령이 "제3세계가..." 어쩌구 저쩌구하는 연설장면이 나오죠
여기서 더욱더 비약을 하자면
이것은 왠지 미국 특유의 가족주의를 빗된 미국의 세계화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이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비약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영화적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게 되서이지 않나 싶어요
얼마전 본 <미스틱 리버>도 그랬지만 스릴러라는 장르로써 충분히 영화적 긴장감을 끌고 갈수 있는데
자꾸만 그 리듬에 드라마를 끌어드려서 그 흐름은 방해하더구요
이 영화 역시 일맥상통한 리듬이 없이 중구난방한듯 싶더군요(지금 내글처럼 말이죠...ㅡㅡ)
그래도 이 영화중 한가지 좋았던 점은
추위라는 무형물체를 공포로 치환하는 것이었죠
특히 그 추위가 뉴욕시를 덮을때의 "끼~이~익"하는 소리와
그 소리와 사람들을 추격하는 씬은 좋았습니다.
추신 : 데니스 퀘이드 많이 늙었더군요 반면에 제이크 질렌홀는 연기가 조금 흐트러진감이 있지만 차세대 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래서 <브로크백 마운틴>이 기대는 안되지만서도 그 속의 제이크 질렌홀는 기대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