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오슨 웰즈가 배트맨 만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서 잠시 화제가 된 적 있었죠. 조셉 코튼이 배트맨이고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캣우먼인 40년대 필름 느와르를 생각해보면 정말 가슴이 뛰지 않나요?
스파이더맨 2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트맨 말고 다른 수퍼히어로 만화들을 클래식 할리우드 시절의 스튜디오에서 A급 영화로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몇 초동안 리타 헤이워드나 케리 그랜트가 원더우먼이나 수퍼맨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상상해봤죠. 둘 다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모린 오하라가 원더우먼을 했다면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수퍼맨 역으로는 떠오르는 사람이 정말 없네요. 누가 있을까요. 어느 정도 몸이 되고 그 거창한 보이스카웃 이미지를 커버할 수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