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마레 입니다.
전 병원에서 근무 합니다.
종합병원으로 병석도 제법 많은....
아무튼 어제 있던일입니다.
병원의 규모 보다 시설이 너무 열악합니다
엘리베이터도 두 기 밖에는 없죠
엘레베이터를 탈려면 전쟁도 아닙니다.
그래도 병원이다 보니 대체로 휠체어에우선순위가 붙기 마련이지요
간신히 두번만에 엘레베이터에 탔습니다.
엘레베이터가 3층에 섰을 무렵 키 190정도에 무게는 100키로 정도의
청년이 서있었습니다.
수염도 깎지 않은체 인상도 제법 험악해 보였습니다.
무엇을했는지 온몸은 땀으로 범벅을 한채...
묻더군요
"이거 올라가는건가요?"
변명같지만 전 제일 뒤에있었고 앞에사람들이 말을 해주겠거니 했지만
사람들은 엘레베이터의 문이 닫히고 올라갈때까지 아무말도 안하는 겁니다.
결코 청년의 인상이 험악해서만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 한 사람도 더 타기 힘든 엘레베이터에 청년이 타겠다는 것이
싫었던 것이겠지요.
그때는 대수롭게 생각지는 않았습니다.
서류를 건네주고 내려 가는 3층 그곳엔 다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거 올라가는건가요?"
역시 사람들은 말이 없습니다.
구석에서 아줌마의 나즈막한
"내려갑니다"
한마디 뿐 다시 엘레베이터는 내려 갑니다.
십분쯤후 저는 다시 7층에 볼일이 있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이번엔 저와 어느 간호원 두명만이 타고 있었죠
다시 3층에서 섰을때 설마 했는데....... 아직도 그청년이 있었습니다.
"이거 올라가나요?"
간호원이 그를 안다는 듯
"네 빨리 타세요"
그러자 청년은 그때까지 보지 못했던 문옆의 선풍기 바람을 쐬고있는
어머니를 휠체어에 밀면서 신이나서 말합니다
"올라간대 엄마 얼른가자~"
엘레베이터에 탄 청년은 싱글벙글입니다.
청년의 몸에선 땀냄세가 많이 나지만 내몸에서 더 고약한 냄세가
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어머님은 풍에 걸려 말도 거동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어렸을적부터 머리가 심하게 아팠다는 청년은 정신지체2급이란사실이었습니다.
그런 거구의 청년이 어머니 심심하시다고 종일 병동을 휠체어에 태운체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청년은 항상 땀으로 범벅이지만 항상 싱글벙글입니다.
엘레베이터에 나란이 선 청년과 나.. 제 자신이 정말 싫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내일 다시 그청년을 본다면 이 엘레베이터 올라간다고 웃으며 크게 말해줄 것입니다.
오유 여러분 하루일과중 항상 힘들때 오유를 보고 위안을 삼지요
우리에게만 머물지 않는 미소 여유를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베풀수있는 오유인이 됩시다.
두분 모두 항상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