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주한멕시코대사관과 공동으로 제6회 멕시코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여섯 번째로 열리는 이번 멕시코 영화제에서는 현대 멕시코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아르투로 립스테인Arturo Ripstein(1943- ) 감독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합니다. 루이스 부뉴엘의 조감독 출신으로 통념에 반하는 블랙유머와 초현실주의적인 묘사를 멕시코 특유의 정서 속에 담아내고 있는 립스테인은, 부뉴엘의 영향을 진정으로 계승한 유일한 감독이자 세계에서 최고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10명의 시네아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영화작가입니다. 라틴아메리카의 두 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각본에 참여한 데뷔작 <죽음의 시간>부터, 마초이즘의 폭력과 동성애혐오를 그린 걸작 멜로드라마 <한계가 없는 곳>, 현대인의 탐욕을 우화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부의 제국>, 고대 잔혹비극의 테마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그것은 인생>, 단순한 구조 속에 불온한 상상력을 담고 있는 <남자들의 파멸> 등 립스테인의 대표작 9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그의 영화세계와 근접조우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칸느와 선댄스를 비롯한 세계 유수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5편의 멕시코 단편 걸작이 함께 상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