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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가수영
  •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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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셨던 부모님이 돌아오시는 날입니다. 그동안 여러가지로(듀나질 포함;;) 바빠서 집안일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었어요. 덕분에 어제 저녁-오늘 아침엔 땀 좀 뺐습니다.

일단 그동안 내버려 뒀던 방들을 쓸고 닦고 물건들 정리하고... 손님들이 다녀간 탓에 여기저기 부스러기가 흩어진(애들 다녀간 자리는 다 비슷) 마루와 부엌을 쓸고 막대 걸레로 간단히 닦고... 화장실, 다용도실 청소하고... 음식찌꺼기 버리고(이게 제일 어려운 task였죠. 제때 제때 버려야 하는데) 빨래 돌리고... 지금 아침 먹으면서 간신히 한 숨 쉬는 중이랍니다(아직 빨래 한 번 더, 그리고 화장실 청소 한 군데 더 해야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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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집에서 차로 10분쯤 떨어진 곳에 가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사서 근처 공원에 갔었습니다. 식당이 좀 번잡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어쨌든 물과 나무가 있는 곳에 가니까 좋더군요. 미국 모 체인점의 상표를 붙인 커피도 맛있었고. 간만에 고여있는 물을 보니 마음이 좀 안정되는 것 같더군요(매일 창밖으로 흐르는 물만 보고 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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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메뉴는 후배가 사온 파운드 케익과 홍찹니다. 비오는 날엔 왠지 홍차 생각이 나네요. 여기다 분위기있는 음악까지 곁들이면 더 좋겠죠?

음악 하니 엊그제 동네 음식점 앞에서 열렸던 음악회(현악 사중주에 불과했지만)가 생각이 나는군요. 식당 손님들은 분위기잡고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고, 저같은 동네 사람들은 옆에서 엉거주춤 구경만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탱고를 좋아하는데 Por Una Cabeza(스펠 맞는지 자신 없음) 한 곡 연주하고 바로 가곡으로 넘어가서 아쉬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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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BBC7에서는 Wives and Daughters를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소설이라 어제 방정리하면서 들었는데, Molly의 마음을 몰라주는 Roger가 아쉽군요. 그렇다고 Cynthia가 미워할 수 있는 인물도 아니니 몰리가 더 불쌍하구요(Of course, Molly gets her man in the end...)

깁슨 부인은 캐릭터가 탁월하게 묘사된 것 같아요. TV 시리즈에서도 Francesca Annis(?)가 주책맞은 새엄마 역을 참 잘 한다고 느꼈었는데, 여기 성우도 못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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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빨래 널러 가야 합니다. 부모님이 오시니 이런 제 집안일 보고+신변잡기성 글도 이젠 더 이상 안 쓰게 되겠지요?^^ 다행입니다~(그 동안  먹는 얘기로 여러분을 괴롭혀 드리지 않았나 싶은데...혹 그랬다만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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