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표를 받아보니 좀 이상하더군요. 전 앞자리는 죽어도 못 앉거든요. 근데 아무리 봐도 좌석표가 A에서부터 D열까지밖에 없는 거예요. 이상해서 혹시 앞자리는 기자들만 주고 뒤에는 일반 시사회 당첨자들이 앉는 게 아닌가 물어보려고 그랬는데, 벌써 몇몇 사람들이 좌석에 대해 떠들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슬쩍 봤더니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좌석 배치도 자체가 서울 극장 것이 아닌 거예요. 한마디로 이 사람들, 있지도 않은 좌석들을 기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었던 거죠. 결국 그 사람들 중간에 극장에 들어와서 좌석표가 잘못되었으니 아무 자리나 앉으라고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건 그 뒤로도 아무일 없었다는 것. 결국 좌석표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나 다름없었죠.
4시 반 상영예정이었는데 50분이 넘어가도록 상영되지 않았어요. 짜증이 났는지, 2층에서 어떤 아저씨가 외치는 거예요. '4시반에 상영한다고 했으면 4시반에 해야 하는 거 아냐!' 아저씨의 훈계가 끝나자 우르르 박수소리. 그 박수소리가 끝나자마자 예고편이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