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바레 관련 잡담

  • 미뇽
  •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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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시간을 보니 어제,로군요) 오후 몇시간, 교보빌딩 주변을 어슬렁거렸답니다.
친구랑 문고에서 만나 수다(!)떨다가 막바지 샘 멘더스 버전 캬바레를 보러 갔죠.
16일에 막을 내리는 것 같더군요.
얻어 간 표가 다행히 s석이라 괜찮은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중간 휴식시간 정리하며 '재롱동이' 엠씨역 배우가 관객들에게 농담을 던지면서 윗층쪽엔,
"poor people'들도 재밌게 보시라고 약올리는 통에 관객석에서 박수와 함께 즐거운 야유가 터지기도 했죠. :-)

샐리 역 배우 성량 풍부해서 통통한 신체적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갈채를 받았고,
관객들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았던 엠씨 캐릭터는,
그 정치적인 다의성에도 불구하고 꽤 귀엽더군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을 이용하시길)

제일 좋았던건, 배우들이 직접 오케스트라 연주도 하고 연기, 노래를 병행했다는 점.
내용은 나온지 오래된 것인데다가 이미 이보다 충격적인 내용을 워낙 많이 접해놔서 그리
센세이셔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기에, 내내 밋밋하게 느껴져서 좀 아쉬웠어요.

근데 왜 전 이번 내한 팀이 브로드웨이에서도 마이너급인줄로 착각하고 갔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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