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의 사랑도 관광온 기분으로 좀 보기는 했지만,
풀하우스를 보고나니 영 보고 싶지 않군요.
성유리양의 나 연기 하고 있어요라는 투의 연기나, 김남진의 어색한 연기보다는.
송혜교양의 디테일한 표정연기는 압권입니다. 이번에 혜교양은 과거 시트컴 출연경력을
십분 살려서 코믹연기를 아주 잘살리고 있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게 송혜교양의 기죽지 않은 여자역할이 마음에 드네요.
황태자의 사랑에서 나이차가 있다지만, 계속 반말해대는 차태현이랑 꼬박꼬박 대들면서도 계속 따라다니고 아무리 화나도 존댓말하는게 참 거슬리던데,
여기서는 박치기까지 하고 거짓말도 잘하고 반말로 쏘기까지 하는군요.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역시 같은 매력이 있더라도 연기잘하는 연기자 더 끌리는군요.
시나리오도 괜찮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이어가는 솜씨도 보통이 아니네요. 중간 중간 넣는 개그컷도 송혜교양의 디테일한 연기가 없었다면 전혀 살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캐릭터들도 설득력이 있는데, 친구집을 몽땅 팔아치우는 송혜교양의 친구들이 좀 걸리는군요.
그런 인간한테 친구라는 말을 붙여줘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까지 팔아쳐서 오갈데도 없게 하는게 사기꾼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 부분만 빼면 개념없는 캐릭터는 나오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