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 오윤수
  •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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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가 우후죽순 쏟아지는 여름이고 해서 오랜만에 예전 공포영화를 봤는데요. [여곡성]이었어요. 어렸을 때 너무 무섭게 본 영화라 이불 뒤집어쓰고 땀 뻘뻘 흘리면서 보다, 보다보다 못견뎌 부던 중 그냥 자고 말았던 영화였죠. 오래된 영화라(1986년작) 예전 기억은 잊고 그냥 웃으면서 볼려고 봤는데 생각보다 무섭더라고요.
연기,조명,세트,분장 등 어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이 허술한데 오히려 허술해서 더 소름끼치고 사실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역시 공포영화는 소복입은 귀신이야기가 너 사실적인 공포를 주는 것 같아요.
재탕된 이야기인 걸로 아는데 그걸 의식해서인지 새로운 시도로 여겨지는 장치가 몇개 있었는데 그닥 좋은 것 같진 않네요. 이 영화에서는 시어머니가 귀신들려서 닭피를 먹고 나중에는 사람피도 빨아먹는데 고전공포영화의 장치치곤 우스꽝스러웠고요. 우뢰메처럼 애니메이션(?)기법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도 서양영화같아서 어색했어요.

인상깊었던 씬
1. 대감에게 시어머니가 국수를 갖다 주는데 지렁이로 변하고 그걸 보고 놀란 대감이 물을 먹으려고 하자 그게 피로 변한 장면
2. 무덤에서 귀신이 나오는 장면
3. 귀신의 모든 곡성
4. 마지막에 귀신들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무덤가 대결씬. 여기서 며느리는 곡괭이 같은걸로 시어머니를 공격하자 공괭이가 시어머니 배에 꽃힘.
5. 떡쇠가 며느리인줄 알고 시어머니의 괴상한 모습을 말하는데 시어머니가 며느리 목소리로 말하는 장면에서 소름이 확~

기회되시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야 컴퓨터로 봤는데 이 영화 불 꺼놓고 밤에 혼자 보면 요즘 공포영화보다 더 무섭게 느껴질 영화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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