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 영화에 대한 추억

  • Neverland
  •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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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인지, 게시판에도 그러한 바람이 조금씩 불고 있는 것 같네요. ^^
글을 읽다보니 퍼뜩 떠오르는 것이 있더군요.
바로 강시영화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도 변하면서 '공포'를 느끼는 대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구전동화에 나올법한 전통적인 귀신들의 입지도 그만큼 많이 줄어들게 되었겠지요.

제가 어렸을 적에 무수히도 많은 강시 영화들이 쏟아져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엔 거의(완전히?) 희귀장르가 되었지만, 무협 액션등의 주류 홍콩영화들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인기있었던(특히 80년대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것 같습니다.

공포 영화의 기본 틀에 홍콩영화 특유의 슬랩스틱 코메디 같은 요란스런 유머를 가미한 것이 대부분 강시 영화들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섭지만 아주 잔인하지는 않은, 적당히 여유를 부리며 볼 수 있는 그런 영화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영화는 '강시선생'과 '헬로강시'였지요.
특히 헬로강시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아직 여름방학은 시작되기 전인 그 애매한 일주일 가량의 기간동안 학교에서 비디오로 곧잘 틀어주곤 했답니다.
'헬로~헬로~'하던 주제가도 생각이 나네요.

1편에는 귀여운 꼬마강시가 등장했는데, 내용도 어린이들에게 '매우' 부담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강시부자의 애틋한 정을 주제로 했으니 그야말로 홈비디오였던 것 같네요.  
그러던 것이 2, 3편에서는 공포의 세기가 많이 강해졌던 것 같아요. 강시 얼굴도 무시무시해지고(어린이 눈으로 보기에) 이제는 사람들도 마구 해치고 다닙니다.

이런 영화들을 지금에와서 다시 보게 된다면 어떨까 궁금하네요. ^^
온갖 특수효과와 고도의 분장술이 더해진 영화들에 익숙해져 있기에, 80년대 강시들이 상당히 초라하고 유치해보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최근 영화들 틈바구니 속에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리메이크 붐(?)을 타고 강시 영화들도 새로이 탄생하게 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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