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제7의 봉인과 총알발레를 오늘에서야 봤습니다. 두 편 다 몇년전부터 보려고 벼렀던 작품들인지... 베르히만은 기대보다도 훨씬 좋았지만, 총알발레는 생각보다 실망이었습니다. 철남1,2나 한 번씩 더 볼 걸 그랬나봐요.
1. 제 취향에 맞는 노트 - 작은 크기, 얇은 두께, 단순한 디자인 - 를 찾고 찾고 또 찾다가 드디어 발견한 것 같습니다. 명동에 나간 김에 롯데 영플라자에 있는 무지MUJI매장에 들렀는데, 거기 있는 노트가 딱 제가 찾던 종류더라구요. 다음 학기에 쓰려고 종류별로 사재기해왔습니다.
"아니 이런 평범한 노트를 사려고 그렇게 돌아다녔어요?"라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상할 정도로 저런 평범한 디자인이 오히려 찾기 힘들더군요. 작은 노트 하나에 1천원씩입니다. 일본에서는 이것보다 더 싸게 팔까요. 본래 일본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잘못 알고 있던 건지. 허긴 이것보다 더 엉성한 갱지로 만들어진 비슷한 크기의 노트들도 1천원씩 하더라구요. 마음같아서는 길거리에서 몇백원씩 파는 노트를 사고 싶지만, 요즘 노트들은 표지가 왜 그리들 알록달록한지. 게다가 큰 노트는 많은데 작고 얇은 건 드물더군요. 그냥 공부 열심히 하겠다는 핑계로 비싼 필기구 사대던, 학창 시절로 돌아갔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기분 좋고 가방 챙기기 편하기 위해서, 1천원 정도씩이면 나쁘지 않은 투자겠죠.
아, 인터넷에서만 보던 그 유명한 벽걸이 CDP와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조명기구도 팔더군요. 예전에 얼리아답터 사이트 등에서 볼 때는 번지르르하고 별 쓸모 없어보였는데, 실물로 보니 소박하고 쓸모있어 보입니다. 크기도 아담하구요. 가격은 확인하지 못했네요. 옷 가격이나 학용품 가격들을 보면 그리 비싸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수성펜 같은 것이 천원이니 다른 제품들도 웬만한 국산과 웬만한 일제의 딱 중간 가격 정도가 아닐지.
2. 아래에 강시 이야기를 읽으니 영환도사로 유명한 고 임정영씨가 생각나는군요... 영환도사님,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는데. 무술에 관심있는 친구에게 나중에 얼핏 들었는데, 임정영은 강시 영화 배우로서만이 아니라 자신이 고안한 무술로도 유명하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는 임영동 작품 등에 꽤 하드보일드한 역으로도 많이 나왔다고 알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 작품들은 보지 못했네요.
3. 내일부터 씨어터2.0에서 '큐어'와 '회로' 상영합니다. 특히 큐어는 지난번 놓치신 분들이 많을텐데 이번 기회에 챙겨보시길. 저는 전에도 말했듯이 회로를 더 좋아하지만요. 큐어는 바빠서 모르겠고, 회로는 한 두번 정도 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봐도 그 때처럼 좋아하게 될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