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앵무새한테 물려 전치 2주 부상
[스포츠서울 2004-07-15 13:54]
[스포츠서울] 앵무새도 문근영의 깜찍함에 질투가 났나 보다.
‘어린신부’ 문근영(17)이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엠파스’ CF를 촬영하다가 앵무
새의 습격을 받아 다쳤다. 이날 앵무새, 강아지 등과 광고를 촬영한 문근영은 앵무새를 팔
에 올려놓고 말을 붙이는 등 동물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런데 문근영의 ‘애완새’처럼 얌전하게 굴던 하얀 앵무새 한 쌍이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맹수’
로 돌변했다. 파닥파닥 거칠게 날갯짓을 하더니 문근영의 왼쪽 손목을 쪼아댄 것이다. 문근
영은 놀랬고, 주위 스태프는 경악했다. 문근영의 팔은 피가 맺혀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제작진은 촬영을 중단한 채 병원에 다녀올 것을 권유했으나 문근영은 아파서 눈에 그렁그렁 눈
물이 맺혀 있는 상태로 “괜찮다. 촬영을 계속하겠다”며 의젓하게 주위를 챙겼다. 여기에서
한 술 더 떠 다른 사람 같으면 앵무새가 무서워 근처에도 가지 않을 텐데 사건 이후에도 “저
녀석들, 무척 귀엽다”며 천진한 모습을 보였다.
문근영은 기말고사를 끝내고 현재 홀가분한 기분으로 여름방학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
과 집 근처를 산책하는 등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오랜만에 촬영장에
오니 다쳐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카메라 체질임을 뽐냈다.
조재원기자 j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