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니 출연진이 바뀌었더군요. 이동진 기자가 빠진 것이 아쉬웠고, 유지나의 그 감성적이고 톡쏘는 말투도 꽤 좋아했는데 이 분도 안 나오시니 섭섭했어요. 심영섭씨야 뭐... 원래 그 양반의 글이나 시각을 좋아하지 않으니 별로 아쉬운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보은씨는 대체 왜 나온 거죠? 영화 이야기를 하겠다는 건 지, 80년대 운동권 티를 팍팍 내면서 헐리우드 대자본의 상업주의와 거대 스튜디오를 비판하겠다는 건 지 알 수가 없더군요. 미국이 자본주의 세계의 두목이고, 거대 스튜디오들이 극도로 상업주의적이라는 사실을 누가 모르나요? 그런 이야기들은 웬만한 대학교 1학년을 데려다 놓아도 할 수 있어요. 모두가 알고 있고, 이미 전제로 깔려 있는 내용들을 마치 자기가 무슨 반자본주의 최전선의 전사인양 하면서 읊어대는 게 참... 게다가 더 웃기는 건, 이 사람이 미국에 근거를 둔 다국적 영화잡지의 국내판 편집장이라는 사실(아마 이런 영화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는 것도 오직 직책때문이겠지요.)이에요. 제가 보기엔 상업주의가 너무너무 싫다면서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물건을 파는 하재봉만큼 웃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