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함양과 완주로 탁본뜨러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아는 분게 부탁드린 것도 방금 확인했습니다.
동양사를 전공하는 분인데 문화혁명과 관련된 글을 준비하고 있어 추천을 부탁했습니다.
그분 메일 일부분입니다.
'..확실히 이번에 글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이, 한국에서 문혁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한글 텍스트가 전무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중국 현대사의 일부로 다루어지거나 혹은 모택동 평전이나 비록 등의 형식으로 나와 버리니까요. 제 글의 참고 문헌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 쪽입니다. 그런 쪽은 이미 잘 아실 것이니 설명은 생략하고.
문혁을 전문으로 다룬 책은 딱 하나 찾았는데요. 중국인 진충밍과 시쉬옌이 쓴 '문화대혁명사(나무와 숲 : 2000)'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중국 공산당 당사를 전문 연구하는 사람들인데요. 한글 텍스트 중에는 문혁의 전체 과정을 가장 구체적이고 양적으로 풍부하게 다룬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공산당에서 자체적으로 평가한 문혁 관련 서적이다 보니 군데군데 그런 당의 냄새가 느껴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문혁을 보는 저자의 관점 자체가, 혁명은 당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문혁파가 권력욕을 앞세워 당을 무시하고 극좌 혁명을 시도하여 오히려 당을 위기에 빠뜨렸다 이런 식으로 나가니까요. 그래도 틀림없이 문혁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떠한 과정으로 흘러갔는지를 보기에는 대단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외에는 솔직히 도움을 드릴 입장이 못 될 것 같군요. 기껏해야 신승하 교수님의 중국 당대 40년사(오타와 문체의 압박), 조너선 스펜스, 페어뱅크, 일본 학자들의 중국 현대사 관련 도서 이 정도를 참고했습니다...'
'문화대혁명사'는 저도 아직 읽지 못했는데 중국정치사 전공하신 분들의 추천도 있는 작품입니다.
신승하는 민두기의 뒤를 잇는 중국현대사의 권위자입니다. 저책 말고도 몇권 책을 내셨으니 검색해보세요.
Jonathan D. Spence의 관련 책은 아마 '현대중국을 찾아서' 일 것입니다. 청대부터 천안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매우 좋은 책입니다. 내용뿐 아니라 번역도 맘에 듭니다.
John. K. Fairbank는 미국의 중국사 전공자들 중에 좀 오래된 분입니다. 전통적인 해석을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