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에 단두대에서 목이 잘리는 꿈을 꿨습니다.
정말 팔다리가 덜덜 떨리더군요.
너무 무서웠어요.
2.
사람은 누구나 다 혼자다 라는 맞는 말을 말하면서
다독이지만 외로운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사람 사귀는 것도 실망의 연속이어서 이젠 다시 사귀지 않으리라고
다짐했건만 조금씩 흔들리네요.
3.
전 김훈씨가 좋습니다.
그의 미문도 좋지만, 그보다 "나는 밥벌이를 지겨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
라고 할 때나 "그러나 나는 어쩔 수 없는 중생의 편인지라.."하며 말을 이어갈 때에 인간
적으로 끌려요.
그건 글재주 있는 사람이 기술적으로 이끌어내는 감동일 뿐이라고, 게다가 그는 마초고
건전보수와 냉전적 보수를 구분하지도 못하고 정치적으로 공정하지도 못한 발언을 일삼는
한심한 인간이라고 비판을 해댈 수도 있겠지만 그에 대한 끌림은 이성적이지 않은 것이라
어쩔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