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

  • 유성관
  •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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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기술의 힘을 빌어 재난영화들이 하나같이 거대해졌죠. 뭐 워낙에 재난영화들이야 거대한게 또 하
나의 맛이긴 하지만요. 어렸을 적 [타워링]하고 [포세이돈 어드벤쳐]를 보면서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들이 있구나를 외쳤을겁니다. 그리고 그런 재난영화들에 유독 푹 빠지기도 했었죠.

당시에는 이런저런 재난영화들이 다양하게 나왔던 것 같아요. [타워링]같은 고전적이며 대규모적인 영화
가 아니더라도 아이디어는 상당히 풍부했죠. 일단 재난영화는 공식만 지켜지면 되는거잖아요.

1) 대충 감정이입이 될만한 한 그룹을 만든다.

2) 그들이 한꺼번에 특정한 장소에 고립된다.

3) 그 장소 혹은 그 장소에 존재하는 무엇인가가 그 그룹에 위협을 가한다.

4) 그룹에 리더가 생기며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어중이 떠중이들이 하나하나 죽어나간다.

5) 징검다리식으로 위기를 만들어낸다.

당시 제가 TV로 봤던 재난영화들은...

음. 일단 '케이블카'가 공간이 되었던 영화가 있습니다. 이건 미니시리즈였던 것도 같은데, 한 그룹이 케이
블카에 고립되고 그 안에서 뜬금없는 고백타임이 벌어졌었죠.

'벌떼'가 가해자가 된 영화도 있었습니다, 어떤 남자가 차 안으로 벌떼를 피해 들어왔는데, 라지에이터로
벌들이 하나하나 들어와서 남자를 죽이는 장면이 기억나네요. 꽤 무시무시했었죠.

좀 특이하게 '산 속'이 공간이 되었고 그 안에서 기후 변화 때문에 미쳐간 '산짐승'들이 가해자가 된 영화
도 있었습니다. 그 영화 보면서 나름대로 재난영화의 팬이라 생각했는데, 참 아이디어 없나보다... 어린나
이에 이런 생각을 했었죠.

[포세이돈 어드벤쳐 2]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에 지적한 5)번의 징검다리식 위기가 너무 노골
적이어서 시시하다는 생각을 했었죠. 큰 줄거리 속에 복잡하게 제시되는 위기가 아니고, 요거 끝나면 다
음 위기. 게임의 한 판이 끝나면 또 다른 판. 이런식이었거든요.

'화산'에 대한 영화도 있었던 것 같은데... 헬레나 어쩌구 하는 화산 영화였던가. 그건 재난영화가 아니었
나? 확실한 기억은 없습니다.

또 뭐가 있었을까. 굉장히 다양한 재난영화들을 본 것 같은데 정작 쓰고 있자니 기억나는게 별로 없군요.
예전 여름엔 토요명화등에서 해주는 이런 재난영화들도 훌륭한 납량특집물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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