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자본가들의 전략이라고 합니다만
요즘의 귀족노조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은 그런 전략을 즐기며 향유하고
있는 또하나의 기득권층이고 오히려 일반 노동자들이 타도해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과 동호수가 적혀 있어 퍼오진 않았지만
http://lgoil.or.kr/zboard/zboard.php?id=notice&page=1
게시판에 가보시면 '배신자의 집'이라고 남의 집 대문에 도배해 놓고
자랑스럽게 사진을 올려 놓았더군요
LG정유 노조 게시판 링크
불참자에게 님의 글입니다.
가족들과 팀원들의 무서운 응징 2004-07-23 21:23:38, 조회 : 662, 추천 : 14
이후 투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옵니다.
산개투쟁을 마치고 우리 조원들이 조정실을 다시 찾았을 때 불참했던 모대리가 조정실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를 가정해 봅니다.
참으로 난감한 순간입니다. 모대리는 무슨 말을 우리에게 할 수 있을까요?
모대리 울듯 웃을듯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어색하게
어서와.....? 욕봤지.....? 이럴까요? 아니면 뻔뻔스럽게 "지난일은 잊고 다시 잘 지내보자...? 이럴까요?
모대리는 우선 휴가를 10개정도 쓰고 일단 자리를 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모대리가 겪을 끔찍한 상황들을 그려봅시다.
1. 동료들의 응징
그날부터 모대리의 수난시대가 찾아옵니다. 지금까지는 노사관계에 대한 생각이 아무리 다르더라도 모대리는
우리의 형님이었고 대접받는 선배였습니다. 크게 마음에 안들지만 커피도 타 드리고 근무가 끝나면 즐겁게 회식도 함께하는
선배 동료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대리는 동료와 후배 동생들을 배신하고 저혼자 살겠다고 내팽겨친 파렴치한 인간으로 거듭났습니다.
먼저 모대리의 부친이 돌아가셨습니다. 아무도 상가집 문상을 가지않습니다. 부문장과 팀장이 팀원들에게 사정을 하지만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하는 수 없이 관리자 몇명만이 파리만 날리는 상가집을 지켰습니다.
근무를 하면서 조정실 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조원중 하나가 같이 밥 못먹어 하면서 밖으로 도시락을 갖고 나가니까
나머지 조합원들이 도시락을 들고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모대리는 모래알 같은 밥을 씹으며 자신을 비관합니다.
연말회식을 했습니다. 팀원들이 모대리와 가족이 참석하지 않는 조건으로 연말회식을 하자는 의견을 냅니다. 끔찍한 상황입니다.
어느 날씨 좋은 어느날 팀 상조회를 합니다. 모대리는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모대리가 나타나기만 하면 팀원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다 가 집으로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출퇴근시 인사를 받아 본 적도 업습니다. 경멸과 멸시의 눈초리 뿐...일을 시켜도 후배들의 야멸찬 반항만 기다립니다.
할 수 없이 자기가 밸브를 열러 갑니다.
계기 1팀 조합원이 한일기전 사람과 일하러 왔습니다. 무슨 일을 시켰더니 쪼려보고는 침을 탁 뱉더니 그냥 가버립니다.
모대리는 부서를 옮겨줄 것을 팀장에게 사정을 해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다른 팀에서 죽어도 못받겟다고 말입니다.
하는 수 없이 모대리는 구조조정 1순위인 O/H라도 자리를 옮겨달라고 사정하기에 이릅니다.
2.참여자 가족들의 모대리 가족들에 대한 응징
가장 모대리를 슬프게 한 것이 가족들에 대한 응징입니다. 어느날 밤 누군가 모대리의 대문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배신자라고 쓰고는 달아났습니다. 참다못한 부인은 정신치료 다니러 며칠째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집안엔 아이들이 아빠를 원망하며 울부짓습니다.학교에서 왕따당했다고...
부인은 사택을 떠나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자고 보채고 아이들은 친구도 잃고 부모를 원망하며 학교를 전학시켜 달라고 보챕니다.
3.노동조합과 회사의 응징
노동조합이 불참자와 이탈자를 구조조정 하여 정리해고 하는 조건으로 임금을 동결하고 노사평화선언까지도 감수했습니다.
회사로서도 이들이 동료를 배신한 만큼 앞으로 회사에서도 노무관리도 하지 못하고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할 사람들로 생각하고
정리하기로 결정합니다.모대리는 그동안 노조에서 투쟁하여 임금을 많이 올려줘 특히나 고임금이라 회사도 부담스럽던 차였습니다.
1년이 지난 어느 가을날 노사화합 운동회가 열린 뒷날 부문장이 모대리를 부르더니 고생했으니 좀 쉬라고 하면서
몇년뒤 노조가 파업하면 퇴직사우 대체인력으로 꼼 참여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습니다. 특별히 명퇴금에 위로금까지 얹어주는 친절함
을 보이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