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에 어울리는 시- 한용운의 모기

  • 새치마녀
  •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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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사진은 퍼온 것입니다.

모기

모기여, 그대는 범의 발톱이 없고 코끼리의 코가 없으나 날카로운 입이 있다.
그대는 다리도 길고 부리도 길고 날개도 짧지는 아니하다.
그대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피의 술도 잘 먹는다.

사람은 사람의 피를 서로서로 먹는데
그대는 동족의 피를 먹지 아니하고
사람의 피를 먹는다.

아아, 천하 만세(萬世)를 위하려 바다같이 흘리는 인인 지사의 피도 그대에게 맡겼거든
하물려 구구한 소장부(小丈夫)의 쓸데없는 피야 무엇을 아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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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구절이 맘에 안 드실 수도 있겠지만 화자 스스로를 겸손하게 표현한 것으로 봐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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