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밀린 일 때문에 밤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침형 인간은 못 되기 때문에 보통 1시, 늦게는 2시 정도까지 일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12시쯤 되면 배가 고파요. 저희 집은 저녁을 가볍게 먹고, 저는 보통 저녁 식사 후 운동을 1시간(요가나 걷기) 하기 때문에 지난 며칠간은 정말 허기가 졌죠.
이럴 때 저의 버릇은 옆에 있는 것, 혹은 냉장고에 있는 것을 아무 거나 허겁지겁(!) 먹는 건데, 그래서 연유를 열 숟가락 정도 먹은 적도 있고, Mars Bar(제가 좋아하는 초컬릿 캔딩에요) 큰 것을 통째로 먹어치운 적도 있답니다. 라면이나 다른 간식은 귀찮기도 하고 부모님 깨실까봐 조심스럽기도 해서 거의 안 먹는 편이구요. 특히 단백질 음식이 땡겨서, 크래미 사다놓은 것을 한 봉지 다 먹어치운 적도 있습니다(이때는 식구들은 다 여행가고 저 혼자 집에 있을 때여서 가능했죠).
오늘은 그런 사정을 감안해서 마트에서 사온 소시지를 미리 2개쯤 저녁식사 때 먹었습니다. 헬스클럽 쉬는 날이니 운동도 안 했고...다만 어제밤 2시에 잤다 4시에 깼다 다시 6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나는 요상한 짓을 했기 때문에 몸이 피곤한 게 문제지, 그래도 잠깐 쉬고 나니 다시 한 시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을 듯 해요.
그런데 며칠째 국을 안 먹었기 때문인지(전 반찬은 김치만 있어도 국은 먹어야 하는지라...), 하루종일 김치를 제대로 안 먹었기 때문인지 지금 눈앞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라면과 갓김치가 선하게 떠오르는군요... 진라면에 계란 하나 풀어서 먹으면 딱일텐데... 먹지도 못할 거면서 괜히 침만 삼키고 있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