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영화 어때?'라는 질문에
'열라 재미없어, 보지마.'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굉장히 무시무시한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판단이 남한테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예 감상의 기회를 막으려고 드는 거잖아요.
(물론 결정은 듣는 사람이 내리는 거라지만)
근데 참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더라구요.
거기다 '그래? 그럼 보지 말아야지'라고 대답해주어야 하는 건지,
'그래도 난 볼래'라고 했을때 분위기 어색해지진 않을런지,
재미없어,에서 끝나도 될 걸 굳이 '보지마'라고 덧붙이는 게 항상 전 그렇게 끔찍하게 들리더라구요.
볼지 안볼지는 내가 결정하지.라고 쏘아주고 싶어지는 건 과민반응인 걸까...하고 혼자 생각하게 됩니다.
'보지 마' '안봐도 돼'
별 생각 없이 하는 말인 거 알고 있는데 얼마전부터 못견딜 정도로 거슬려요.
p.s. 비슷한 걸로 '굳이 극장까지 가서 볼 영화는 아니구...'가 있고,
거기에 요즘은, '돈 아까우니까 다운받아서 봐'가 추가로 등장했는데
후자에 대해선 아예 말도 하고 싶지 않네요 -_-;